美연준, 새해부터 돈줄 죈다
美연준, 새해부터 돈줄 죈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12.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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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100억달러 축소… 초저금리 유지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또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 400억달러 등 85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써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이를 각각 50억달러씩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가 경기 회복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오히려 이번 발표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국내 경제의 선순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 완화로 신흥국 시장의 자금 유출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정부는 국내 금융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