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서관도시로 중국서도 ‘유명세’
전주, 도서관도시로 중국서도 ‘유명세’
  • 전주/송정섭 기자
  • 승인 2013.12.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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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주시 도서관교류협의단 4명 벤치마킹 위해 방문

전주시가 ‘전국 최고의 도서관 도시, 책 읽는 도시’로 주목받으면서 그 명성이 멀리 중국 소주 시까지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교류 17주년을 맞는 중국소주시서 지하이유에 문광신국부처장을 단장으로 한 도서관교류협의단 4명이 17일 전주시를 방문, 이들 소주시방문단은 전주시의 도서관 설립배경은 물론 전 시민의 책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각종 캠페인 등 전주시의 전국최고의도서관 도시구축과정 전반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는 먼저 도서관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5년까지 110개 도서관과 북카페 63곳을 운영하기로 한 전주시의 도서관정책을 설명하고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도서관도시 도심 공간구축과정도 소개했다.

또한 전주시는 이들 방문단에게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어린이 도서관도 소개했다. 올 3월 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개관해 불과 몇 개월 만에 전국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어린이 도서관의 설립 배경과 장점 등을 소개했다.

최근 소주시의 경우 도서관 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중국 국가문화부로부터 규모나 기능면에서 ‘1급 공공도서관’이라는 명칭이 거론되고 있으며, 소주시의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가나자와시와 지난 2006년부터 도서관 교류를 추진하던 중 ‘도서관 도시’로 잘 알려진 전주시와의 교류 역시 희망해와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전주시는 일본 가나자와시와 지난 2002년 국제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한 이래 그 다음해부터 상호 도서관 교류를 추진해왔고 현재까지 1,050여권의 도서를 주고받는가하면 전주완산시립도서관에 자매도시 코너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주에서 개최되었던 ‘한-중-일 자매도시(전주,소주,가나자와) 친선바둑대회’에 이어 도서관 교류에서도 한중일 3개국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향후에는 3개국 문화경제 교류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들 소주시방문단 일행은 전주시를 방문, 송하진 시장을 예방하고 일본 가나자와시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