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잘 사는 농촌’·‘부농의 꿈’ 영글다
<강원도 양구군 >‘잘 사는 농촌’·‘부농의 꿈’ 영글다
  • 양구/ 김진구 기자
  • 승인 2013.12.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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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농특산물 명품화 등 농가 소득증대 다양한 농정시책 추진
▲ 양구군 펀치볼 전경

21~22일 ‘2013 DMZ 펀치볼 시래기 축제’ 개최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 다채… 관광객 ‘유혹’

강원도 양구군이 지역특성을 살린 친환경 농특산물을 생산, 연소득 400여억원으로 ‘잘사는 농촌’, ‘부농의 꿈’이 영글고 있으며, 꿈과 희망이 있는 양구농업 비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농정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역 전략 작목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해발 450m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해안면에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향토산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국비 15억원, 군비 7억5000만원 등 총 30억원을 들여 시래기 건조덕장, 냉동저장실 등을 갖추고 회사법인 DMZ펀치볼(대표 최창성)과 시래기 작목반 80여 농가가 140ha에서 320여t의 양구 명품 펀치볼 시래기를 생산하며, 전국시장 선점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소비처의 납품을 통해 34억원의 농가소득과 함께 차별화 및 경쟁력 있는 양구명품 시래기를 생산해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유일의 민통선 이북지역인 해안마을에서 지난 2006년부터 전국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대상으로 ‘DMZ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열어 양구명품 시래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21세기를 선도하는 친환경 선진 양구 농업은 양구군 지역특성을 살린 사과, 멜론, 수박, 시래기등 11개 지역전략 작목을 통해 연소득 400억원의 농가소득으로 ‘잘사는 농업, 행복한 농촌’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제초제 없는 양구만들기 운동 확산으로 3년 연속 친환경 농특산물 대상을 수상함으로 써 친환경 농산물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과 함께 소비 촉진 확산으로 친환경 농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전국 탑과채 품질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양구 명품 수박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수년간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189농가가 92ha에서 5000여t을 생산 79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가 하면 양구명품 사과는 수도권을 비롯 전국 판로망 확충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자율적으로 ‘제초제 없는 양구만들기 위원회’를 발족해 제초제 추방운동 전개, 예초기. 제초매트 보급, 유기질 비료 등을 지원, 전국 최초의 제초제 없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정착되고 있으며, 파프리카, 애호박, 아스파라거스에 이어 백합 등 농특산물 수출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농가소득은 물론 ‘푸르고 건강하고 행복한 양구, 건강, 녹색, 친환경’ 웰빙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뒷받침하는 친환경 산채종묘 육성사업, 펀치볼 시래기마을 조성과 함께 어수리 재배 조성 등 신규 사업과 접목한 최고품질 과채 조성사업, 과원조성, 품종갱신, 브랜드개발에 따른 양구사과 명품화, 내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곰취, 수박, 멜론, 사과, 아스파라거스 등 5대 전략 작목을 보다 효율적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을 높인다.

▲ 중동부전선 최전방 마을인 강원 양구군 주민들이 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앞두고 무청으로 시래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며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작업 마무리와 함께 본격 출하에 나선 펀치볼 시래기를 전국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동선별 작업 확대와 함께, 고등어와 양구펀치볼 시래기를 접목한 즉석제품 개발등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수도권 소비자 입맛 석권에 나서며, 삶은 시래기 가공유통 확산 및 된장국, 해장국 등 무청을 이용한 간편 조리식품 개발, 시래기 무를 이용한 조미 농축엑기스 개발 등을 다지는 역량 결집과 병행한 시래기 전문메뉴얼 요리법 개발 보급과 전문식당 확대 등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 공급에 나선다.

한편, 양구군은 명품 펀치볼시래기의 우수성 홍보 및 판매 촉진과 시래기를 재배한 농업인들의 화합의 장인 ‘2013 DMZ펀치볼 시래기축제’를 21일부터 이틀간 해안면 둘레길 광장에서 개최한다.

▲ 한반도 섬

한겨울 정취를 한컷 살린 120m 눈썰매 타기, 트랙터 마차 덕장 순례를 비롯한 체험과 무 쌓기, 농특산물 전시판매, 시래기국밥, 시래기찐빵, 흑염소 구이, 먹거리 장터, 시래기 떡메치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향토산업 육성관계자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가 확산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해안면에서 겨울철 대표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시래기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체험과 훈훈한 인심을 담아 가시 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