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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누가 나오나?(5)-서울특별시]‘지방선거의 꽃’ 서울시장 선거, 여야 눈치싸움 치열
[6.4 지방선거 누가 나오나?(5)-서울특별시]‘지방선거의 꽃’ 서울시장 선거, 여야 눈치싸움 치열
  • 특별취재팀
  • 승인 2013.1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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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정몽준·김황식·이혜훈 3파전 양상
 

야권은 박원순 독주체제… 安 행보가 최대변수

잠재후보들 물밑 경쟁… 10여명 자천타천 거론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기 때문에 여야 모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상징인 서울시장 자리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승부처로 서울시장 재선을 노리는 박원순 시장과 재탈환하려는 여권의 총력전이 이미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박원순 시장을 흠집내느라, 민주당은 감싸느라 땀을 빼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이자 전체 승패를 가를 주요 기준점이 될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 움직임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선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뺏긴 자리를 되찾기 위해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정몽준 의원과 외부인사로 최근 독일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친박 여성 후보로 이혜훈 최고위원이 처음으로 공개적 출마 의지를 밝히며 레이스의 선두로 치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몽준 의원은 지방선거 때마다 거론되지만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투표율이 56% 미만일 경우 정 의원이 박 시장에 맞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가 박 시장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과 박 시장이 투표율에 상관없이 가상대결을 했을 때는 박 시장이 정 의원을 5.6%포인트 앞서는 등 기존 여론조사보다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정 의원이 52.2%의 지지를 얻어 박 시장(40.3%)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정 의원은 여전히 서울시장보다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의원측은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본인이 박 시장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기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의원측은 “앞으로 당내외 인사를 두루 만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당내에서는 정 의원을 설득하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 가운데 새누리당은 외부 인사 영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호남 출신으로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를 지낸 김황식 전 총리에 강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청렴한 선비 이미지로, 친서민적인 박 시장의 이미지를 반감시켜 선거를 당 대 당 구도로 이끄는 데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국가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겠지만 선출직을 통해서 할 것인지 등 그런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면서 더 이상 드릴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출마 요청이 와도 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지금까지 내가 얘기한 생각 그대로”라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불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여지를 남겼다.

비록 이들은 아직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되면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당에 차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당내 후보군 중에서는 일찌감치 이혜훈 최고위원이 지난달 19일 처음 공개적으로 출마 의지를 밝히며 레이스의 선두로 치고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내년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당을 위해 상당히 많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라면서 “아직 별도의 사무실을 내거나 하지는 않고 정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지난 3일에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서울시장 출마하시는 거냐’는 질문에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고 답변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가겠다는 뜻을 재 확인 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현재시점에서의 인지도보다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되었을 때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인가가 중요하다”며 “선거를 치러본 경험, 치를 수 있는 능력을 비롯 정책적인 공약을 내세운다든지, 상대후보와 맞서 자신의 정책적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정책 능력이 검증된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기대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다른 잠재 후보군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충청 출신인 3선의 정우택 최고위원, 조윤선 여성부 장관, 원희룡 나경원 홍정욱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있다. 그러나 오 전 서울시장은 해외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인사로는 대선 때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지내고 얼마 전 신설된 세무조사감독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임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여러 선거구도와 관련, 여성 대통령 시대에 맞게 여성 후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여성 후보군에는 이혜훈 최고위원을 비롯 조윤선 나경원 3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후보 경쟁력과 관련해선 당 차원에서 이미 여러 후보를 놓고 박 시장과 여론조사를 통한 ‘가상 대결’도 하면서 후보의 적합도 및 경쟁력을 가늠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현재로서는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밝혔졌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나 전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직 중앙정치에 복귀할 시기가 아니고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 신청을 정치 복귀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중구에서 국회의원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웠기 때문에 정치봉사를 하기 위해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협위원장으로서 작은 봉사는 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 후보군인 조윤선 여성부 장관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군들은 아직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되면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당에 차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최근 차기 대선 불출마 카드로 배수의 진을 치며 서울시장 재선 고지를 향해 속도를 내는 등 현재로서는 독주체제가 형성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영선 의원과 싱크탱크 격인 ‘꿈보따리정책연구원’을 출범한 추미애 의원, 486그룹의 이인영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다 최근 독자세력화 행보를 본격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면 출마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안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경우 표 잠식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철수 의원 측에선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계안 전 의원의 출마설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박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안 후보 측도 후보를 낼 경우 안 의원의 후보직 양보로 맺어졌던 박 시장과 안 의원 간의 ‘정치적 동지’ 관계가 본격적인 경쟁 관계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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