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의 정신
만델라의 정신
  • 장재진
  • 승인 2013.12.08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일 타계한 만델라는 마하트마 간디 및 마틴 루터 킹과 비견할만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삶을 통해 새로운 윤리관을 세우는 데 기여한 인물들이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실현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아 왔다.

만델라는 27년 투옥생활에서도 자신의 존엄성과 믿음을 확고히 지킨 용서와 화해의 표본이었다.

그는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백인 대통령인 F. W.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4년에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청문회에서 잘못을 고백한 백인을 사면하는 등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용서와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른바 '무지개 국가'를 건설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퇴임 이후에도 남아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아왔다.

남아공의 위대한 아버지 만델라는 역사상 그 어떤 정치인보다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리고 평화혁명의 상징이었다. 그는 자연인으로서의 품성을 물론 탁월한 업적을 통해 세상을 일깨웠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가 타계했을 때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만델라가 남아공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의 방향도 바꿨다"고 평가했다.

평화를 위한 영원한 전사 만델라. 그의 생전에 남긴 어록 중 “어려움은 누군가를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성공하게 만들기도 한다" "해보기 전까진 늘 불가능해 보인다"등은 삶에 희망을 던져주는 명언이다. 그가 남긴 생의 흔적들이 이 시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등대’이길 바란다. 그의 타계를 애도하며...

 

 

 

<장재진 본지 온라인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