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국과 영화·드라마 공동제작
전주시, 중국과 영화·드라마 공동제작
  • 전주/송정섭 기자
  • 승인 2013.12.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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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합작영화제작위원회 구성 합의…시나리오도 공모

성공적인 전주국제영화제 개최로 세계영화인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전주시가 이번에는 중국영화제작자 협회와 영화 및 드라마 공동제작을 위한 한중합작영화제작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중국과의 영화 및 드라마 합작에 나서기로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21일 고언기 신 성장산업본부장과 정병각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방문단을 파견, 북경시 해정구에 소재하고 있는 중국영화제작자 협회를 방문하고 명진강 집행이사장과 왕풍린 비서장, 유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국제교류처장 등과 양국 간의 영화 및 드라마 합작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한중 영화 공동제작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가칭)한중 국제공동 제작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제작위원회에는 전주시, 전주영상위원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국제영제조직위원회, 중국영화 제작자협회, CCTV6, 중국영화 해외발행공사, 중국영화제작사집단이 우선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전주영상위원회에서 추진하기로 한 시나리오 발굴은 한국과 중국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다루고 양국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시나리오 공모에 들어갔다.

현재 중국의 영화시장은 연간 극장매출액만 무려 3.1조원(한국 1.5조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 영화인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고 향후 2020년 미국의 영화시장을 넘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주시와 중국영화제작자협회와의 한중영화 공동제작이 국내 영화계에도 적지 않은 훈풍을 가져올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영화영상산업은 파급효과가 매우 커 다른 지자체 등이 대규모 투자개념으로 돌아서고 있으나, 전주는 이미 전주국제영화제라는 훌륭한 매체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우수한 문화영상콘텐츠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산업의 메카로도 손색이 없다”며 “아시아 영화시장에 도전장을 낸 전주시가 이번 중국과의 영화합작을 통해 세계 영화시장으로의 진출 모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