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인천이 세계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12월4일! 인천이 세계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12.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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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사무국·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동시 개소

국내·외 정치·경제계 ‘빅샷’들 송도 집결
글로벌 포럼·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펼쳐

인천이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 송 영 길 인천시장

4일 미추홀 2000년, 정명 600년을 맞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획을 긋는 날이 된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0월 나란히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한국사무소가 이날 인천 송도 G-타워와 포스코 E&C타워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정재계 주요 인사는 물론이고,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티나 피거레스 UNFCCC 사무총장을 비롯해 UN기구, ADB, AfDB, OECD 등의 국제기구 대표 등 세계적인 정치.경제계 ‘빅샷(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먼저,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개소식이 4일 포스코 E&C 타워에서 열린다. 이어 G-타워에서는 오전 10시15분 GCF 출범식, 오후 5시반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송도사무소 개소식이 열린다.

GCF 출범식은 G타워 12층 아트리움에서 사무실 투어를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식과 경과 보고, 축하인사, 출범 환영 및 기후관련 토론을 펼친다.

또 GCF가 출범하는 주간인 6일까지를 ‘기후금융 주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동안 기후금융 글로벌 포럼, 글로벌 녹색기술-금융-정책 전략포럼, 기후재원 민간투자 활성화 국제세미나, GGGI 제4차 이사회 등이 열린다.

‘기후금융 글로벌 포럼’은 기획재정부와 UNDP 주최로 2~3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각국 경제·환경 관련 정부, 국제기구ㆍ연구소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기후금융 운영 경험 공유 및 개발도상국 자체 제도를 활용한 기후재원 운용 방안을 논의한다.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GCFㆍ기획재정부ㆍ녹색기술센터(GTC)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녹색기술-금융-정책 연계 전략포럼’은 글로벌 기후변화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가해 글로벌 녹색ㆍ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녹색기술 협력 전략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GCF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GCFㆍ기획재정부ㆍ세계자원연구소(WRI)ㆍ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기후재원 민간투자 세미나’는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투자기회로서의 기후변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GCF 및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다.

5일부터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GGGI 제4차 이사회’는 라스무센(前 덴마크 총리) GGGI 의장과 이사진 등 50여명이 참석해 GGGI 내부규정, 회계방침, 국가 멤버십, 경영전략 등에 대해 주제별 토론을 가진다.

한편 다음은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그룹 인천 개소에 따른 의미와 파급효과 등이다.

▲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확정과 관련 합동브리핑에 참석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한덕수 GCF 민간 유치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CF 유치… 경제ㆍ사회적 파급 효과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GCF 사무국이 유치되면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글로벌 기후변화 재정?금융의 중심지로 도약.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환경 부문의 ‘세계은행’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고급 일자리 창출과 국제회의 개최 등으로 GCF 사무국 주재원 500명상주시 약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잇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인천개발연구원(IDI)은 지역경제에 연간 약 1900억원의 파급 창출 기대, 송도국제도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으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녹색성장의 롤 모델 역할을 기대했다.

또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 고품격 국제도시 위상 강화,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 새로운 세계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 영입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대, 정치·외교적 역량 강화 및 남북관계 긴장 완화 등이 기대된다.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 WB총재가 WBG 한국사무소 설립협정문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 기대 효과

세계은행그룹은 보통 세계은행(World Bank)이라 일컫는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 IDA(국제개발협회)’를 비롯해 IFC(국제금융공사), MIGA(국제투자보증기구), ICSID(국제투자분쟁 해결 본부) 등 5개 기관을 통합해서 부르는 말이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의 경제적 측면 효과는 상주인원 25명 기준으로 사무소의 주재원, 가족, 지역 고용, 국제회의 참가자, 관광객 등의 소비지출로 연간 900억원 이상의 생산과 55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국제회의, 워크숍, 컨벤션 등 개최에 수반되는 직접적 이익 외에도 후발국가에 대한 지원으로 국가브랜드를 제고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며, 정치·외교적 측면은 국제기구 소재 자체가 국력을 상징하고 국제적 영향력의 수단으로 활용되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롸 함께 남북관계 긴장억제 등 대외 정치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사회·문화적 측면의 효과는 국민들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는 등 사회전체를 선진화시키는 효과를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