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박람회’ 구직자들 몰려 열기 ‘후끈’
'시간제박람회’ 구직자들 몰려 열기 ‘후끈’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11.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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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J, GS, 신세계, SK 등 10개 그룹 산하 82개 기업 참여...채용설명 원서접수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방문, 채용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는 취업 희망자들의 구직 열기로 가득 찼다.오전 10시인 행사 시작시간 전부터 입구 검색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박람회에선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중년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조 모(49·여)씨는 "7년 전까지 학교 강사로 일했는데 남편이 해외로 발령나서 함께 나갔다가 올해 귀국했다"며 "이젠 자녀들이 장성해서 시간적 여유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일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교육 분야에서 다시 일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로 경력직을 뽑기 위한 박람회지만 취업난 탓인지 생애 첫 일자리를 찾아나선 구직자들도 많았다.지난 8월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모(24·여)씨는 "취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시간제도 같이 알아보고 있다"면서 "마케팅을 주로 공부해서 그쪽으로 진로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백발이 성성한 김 모(73)씨는 "교통정리 일을 하면서 받는 20만원과 기초노령연금 7만7천원으로 생활한다"며 "그 돈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다른 일자리가 없나 알아보려고 왔는데 나처럼 나이 든 사람이 많지 않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기업별 부스 앞은 상담 차례를 기다리는 구직자들로 붐볐다. 신세계 부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서 번호표 뽑는 기계가 고장 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삼성, CJ, GS, 신세계, SK 등 10개 그룹 산하 82개 기업은 심리상담사, 통·번역사, 변호사, 약사 등 150여 개의 직종에서 채용 설명, 원서 접수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