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결산'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2013 결산'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 경북도/김상현기자
  • 승인 2013.11.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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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전통 자산으로 글로벌 경북 위상제고”
 

김관용 경북지사 “이스탄불-경주엑스포·새마을운동 세계화 가장 큰 성과”

경북도 김관용지사는 지난 7년은 때론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 걷잡을 수 없는 풍랑을 헤치기도 했고, 순풍에 희망을 실어 나르기도 하며, 항상 도민만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이제는 경북하면 ‘일자리’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각종 일자리·투자유치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스탄불-경주세게문화엑스포를 개최하여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워낸 것과 이와 더불어 추진한 대한민국 실크로드 프로젝트, 새마을운동 세계화 프로젝트는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 행사라고 회고 했다.

“22만개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20조원 목표”
‘미래 100년 먹거리’ 첨단 과학 인프라 조성

 - 민선5기 핵심비전과 전략은?

지사를 하면서 많은 도민들을 만나 뵈었다. 도민들께서는 항상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국민소득 2만불이 넘어도 2년 연속 무역 1조불을 달성하여도 도민들에게는 바로바로 느낌으로 전달 되지 않는다. 항상 자식 취직을 걱정해야 하는 도민의 심정을 헤아리고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핵심 비전이고 전략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민선5기 2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를 위하여 투자유치 목표도 20조원으로 하였다.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과 신 성장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며 江山海 프로젝트를 통하여 경북의 신발전축을 형성시켰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완성을 통하여 700리 낙동강 수변레저 문화지대의 조성으로 국민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백두대간.낙동정맥에 산재한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국민 힐링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주민 소득원을 발굴시키고, 천리 동해안에는 해양물류 기반을 조성하고 마리나항을 비롯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여 경북을 통하여 환태평양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도의 최대 장점인 IT산업을 기반으로한 IT융합산업을 육성하여 차세대 건설기계부품단지, 항공전자부품 단지, 극한로봇 허브조성, 첨단섬유산업, 생명산업 등을 육성하여 지역별로 특성화된 산업과 기술을 집적화 시킬 계획이다.
경북의 또 하나의 핵심은 문화다. 세계화 시대 문화도 결국 세계로 나가야 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나라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종합 문화콘텐츠이자 대한민국 명품문화브랜드이다. 이스탄불과 경주는 세계사적으로 흔치 않는 천년 고도로서 양도시가 가진 다양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유럽과 아시아, 불교와 이슬람의 만남이 엑스포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며 향후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 세계유산 보존 선양, 문화유산 국제공인 추진,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찾기’운동 전개와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 기반조성 사업을 통하여 ‘문화융성’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 지난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간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폐막식에서 김관용지사와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성과에 대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명품문화브랜드로 국내 개최에만 머무를 순 없었다. 2006년 지자체 최초로 세계로 나섰다. 문화행사 수출 1호, 그 첫발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문화의 큰 축인 유럽으로 그 지평을 넓혀, 세계 문명사의 중심지인 터키 이스탄불 개최하게 됐다.
이번 엑스포는 전통문화와 한류확산의 새 지평을 열 것이다. 기존의 한류인 K-POP, 영화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한국전통문화체험, 민속공연, 국악, 태권도 등)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전통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엑스포를 통하여 실크로드의 시작점이 경주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라는 이름표를 달고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가 터키를 찾았으며 당당히 성공했다. 지자체가 문화콘텐츠를 가지고 국제무대에 당당히 진출하는 ‘창조 지자체’, 지방이 국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표본이 된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2011년 양국 교역규모는 58억 8900만 달러다. 터키는 2010년 OECD 경제성장률 1위와 2012년 세계 17위의 경제규모로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다. 이 엑스포는 올해 5월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양국의 경제적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창조경제와 3.0정부정책 지역 접목 방안은?
경북에서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정부3.0 비전선포’를 한 자리에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참석하여 “정부3.0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현장에서 발 벗고 나서겠다”공언한바 있다. 국정운영 핵심과제로 정부3.0이 언급된 직후,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3.0 전담팀을 구성.가동시켜 ‘경북형 3.0’을 도정 추진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추진해 왔다.
사실, 정부3.0이라고 하면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공무원들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경북에서는 정부3.0이 무엇인지, 이 개념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엮어 나갈지에 대해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교육과 추진과제 발굴에 역량을 모았다. 대통령의 정부3.0 비전 선포 직후, 광역 지자체 최초로 안행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을 초청해서 “정부3.0과 경상북도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고, 도 본청 ‘정부3.0 실국보고대회’를 시작으로 ‘시.군 부단체장 정부3.0 보고대회’를 열어 정부3.0의 123개(본청 71개, 시군 52개)의 실천과제를 발굴해서 확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왔다.

더불어 정부3.0의 실질적인 추진 주체인 담당주무관을 정부3.0 핵심리더로 지정 워크숍을 실시하고, 정부3.0 교육과정을 개설해서 지금까지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과 홍보를 병행해 오고 있다. 경북의 이런 노력을 중앙에서도 인정해서 지난 6월 안행부가 전국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의 정부3.0 실천계획을 평가한 결과 경북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하였고,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부처 등 정부3.0 책임관 워크숍에서 경북을 정부3.0 벤치마킹 지자체로 소개하기도 했다.

▲ 경북도는 UN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새마을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아프리카 새마을 현장을 방문한 김관용 지사.

- 새마을 세계화 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농촌근대화운동으로 가난극복의 상징입니다. 21C의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원조사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잘 살아서 돕는 것이 아니라 가난극복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빈곤을 퇴치하자는 것이다.
경상북도에서는 UN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서 탄자니아와 우간다에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를 조성하고 있고, 2010년부터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인도, 필리핀 등 5개국 15개 마을에 새마을봉사단을 파견하여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글로벌 새마을 청년봉사단들을 훈련시켜 해외봉사 전선에 투입하고 있고 해외 지도자를 불러들여 새마을연수도 시키고 있다.


이러한 모든 사업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년초 새마을세계화 재단을 설립했다.
특히 지난 8.23일 반기문 UN사무총장 및 주한 외교단 100여명이 참석한 포럼에서 대한민국 가난극복 사례로 발표한 새마을세계화 사업이 참석자들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반 총장께서도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모델로써 새마을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제가 아프리카에 가면 ‘Mr. 새마을’로 불리고 있다.

▲ 지난 5일 안동 풍천현장에서 경북도청 신청사 상량식이 열렸다.

- 신성장 동력 확충 등 자치단체 경쟁력 확보 방안은?
첨단 과학 인프라 사업은 미래 30년, 100년의 먹거리를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정말 열심히 현장을 누비며 뛰었다.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약속도 받고, 과학벨트 연구단 최다 유치와 세계 3번째로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기공하는 등 많은 성과도 나왔다. 참고로 방사광 가속기는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로 3.4세대 방사광이 포항에, 양성자가 경주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권역별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자식세대도 잘 살도록 IT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과 창조미디어랩, 항공, 하이퍼텍스 등 중.남부권의 기존 산업을 업그레이드 시켜 창조 경제의 산실로 만들고, 3대 가속기, 막스플랑크 연구소, DUP연합캠퍼스, 로봇, 에너지 등 동부권 최첨단 기초과학 R&D와 그린에너지 산업, 생명산업 그린밸리, 백신클러스터, 웰니스(건강)산업육성 등 북부권의 전통과 창조의 결합 생명산업을 메카로 첨단 과학 인프라를 통한 투자유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 도민의 삶에 힘을 더하는 친서민정책은?
도민들의 삶에 힘을 더하는 친 서민 정책으로는 ‘바꿔드림론’이 있다. 이 제도는 우선적으로 도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 제공하고 대부업체, 캐피탈 등 20%이상 고금리 대출을 8.5%~12.5%의 저금리로 교체하는 등 “바꿔드림론” 이용시 1%p 추가인하 금리 우대혜택을 주게 되며, 금리1%p 인하 시, 1인당 연간 최대30만원 이자 인하 혜택을 주게 되어 도내 고금리 대출 이용자 138천명 중 5%정도가 수혜를 받게 된다.


또한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업무, 일자리 지원 등 금융 소외자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업무 등 취업애로계층 일자리 지원사업과 저소득·취약계층 학자금 지원,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등 사회공헌 사업으로 도내 금융소외자, 취약계층 경제적자립과 서민생활안정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함께하는 그래서‘ 정부가 있다’고 느끼도록 세심히 챙길 것이다.
서민의 삶을 살피고, ‘도민 행복’에 주력하여 경북의 전통과 자산으로 글로벌 경북 위상제고에 중단없는 노력을 하며 현장을 지키며 실적으로 평가받도록’민생 속으로! 세계 속으로!’의 슬로건 아래 열심히 노력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