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 강북 만들기 총력”
<인터뷰 / 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 강북 만들기 총력”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3.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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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강북구청장 “구민들 참여 열린 행정 추진”
▲ 박 겸 수 강북구청장

취업 상담창구 운영 등 구민 일자리 창출 ‘매진’
저소득층 아동·임산부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으로 강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를 민선 5기 비전으로 삼고 열린 행정을 펼쳐온 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이 취임 3년 동안 구정을 대내외적으로 변화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로 키울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박 구청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구정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그 동안의 성과는.
저는 교육, 복지, 개발 이 세 분야를 민선5기 강북구 행정의 3대축으로 삼고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구는 지난 3년 동안 정부와 서울시 등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총 60개 부문 수상, 17억1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한편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공약사항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자치구로 평가 받았다.
구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소질 계발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강북구 U-도서관 구축사업 완료와 학부모 독서 간담회 등을 통해 책 읽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운영했다.
구를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역세권 개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의 강북구를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도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외도 4·19 국민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 청결강북운동 정착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강북구는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운영 등 적극적인 일자리 행정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수유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모습)

 

-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북구는 민선5기 출범 후 일자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을 비롯해 동주민센터 취업상담창구, 찾아가는 일자리발굴단 운영 등 일자리가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적극적인 일자리 행정을 펼쳐 왔다. 이런 노력으로 구는 서울시가 주최한 ‘일자리창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평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실시된 2012년도 지역사회 복지계획 시행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일자리 창출을 주민복지의 최우선으로 정하고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 공공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드릴 계획이다.
또 어르신,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이분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취업정보은행, 찾아가는 일자리발굴단,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해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일자리 창출만큼이나 복지부문에선 지역 인프라 구축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강북구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탄탄한 복지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는 강북노인회관, 강북여성·보육정보센터를 개관해 어르신과 여성, 영유아의 복지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강북드림스타트센터를 개관해 저소득층 아동과 임산부들에게 맞춤형 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강북실버종합복지센터를 개관해 노인복지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떠한 내년 초까지 번2동, 수유1동, 수유3동, 우이동 등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뿐인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과 다양한 보육수요를 충족하도록 할 것이다.

 

▲ 강북구청 주최로 열린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강북구 제2기 청소년희망원정대 등산교실’참가자들이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 개발정책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나?
강북구 개발정책은 미아삼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등 관내 3곳의 지하철역 주변에 대한 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 개발이 잘 이뤄지면 서울 동북부권은 물론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 경기도 동북권 주민들까지도 서울 도심까지 나가지 않고도 강북구 내에서 쇼핑과 문화, 교육 등의 욕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민선5기 출범 후 꾸준히 추진해 온 역세권 개발은 현재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아삼거리역 주변 강북6구역은 지난 2011년 강북구청 개청 이래 최초이자 강북구 관내에서는 1974년 수유역 일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38년 만에 상업지지역으로 지정돼 지난 2월부터 지상 13층, 지하 5층 규모의 복합빌딩이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 강북구는 미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역세권 기능강화, 용도지역 상향 등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엔 판매와 업무, 교육, 문화시설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수유역도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강북구의 중심 역세권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 강북구는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WHO 세계보건기구 안전도시 공인센터와 ‘강북구 국제안전도시 공인식’을 개최, 참가자들이 휘장을 펼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북구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강북구는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아 공인식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울 송파구 등 6개 지자체가 공인 인증을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안전도시 공인인증을 받은 도시는 315개 뿐이다.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으로 강북구가 세계기구로부터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로 인정받은 점과, 구가 이제는 국제안전도시 구성원 자격으로 구의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들을 전 세계 다른 도시와 공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또 미래의 역사, 문화, 관광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우리 강북구가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 상승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과 자주 만나는 이유는.
저는 취임 후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구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을 빼고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장실을 개방하고 주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새벽에는 주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개인적인 고민에서부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구정 전반에 관한 일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내 입장에서도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구정을 운영하는데 반영할 좋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강북구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과 3년 동안 이루었다고 믿기 힘들만큼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은 강북구의 주인이신 구민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구청 공무원들의 노력이 함께 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는 구정철학, 구민께 희망을 드리겠다는 신념 등 오로지 구민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겠다.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펼쳐나가며 구민들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임기 초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
구민들께서도 구청이 하는 일에 애정과 신뢰를 가져 주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저와 강북구청 1100여명 직원들도 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힘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