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지사 "중소기업,우리경제의 근간과도 같아"
안희정지사 "중소기업,우리경제의 근간과도 같아"
  • 내포/김기룡기자
  • 승인 2013.1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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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민생 탐방’일환 중소·중견기업 정책토론회 가져

"기술·자금·인력 등 구조적 취약점으로 대기업과 격차 심화"

지방 정부 차원의 ‘중소·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 강구

서민경제 현장을 살피고, 각 주체와의 대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모색을 위해 지난 9월부터 ‘기업·민생현장 탐방’을 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중소·중견기업CEO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도내 중소·중견기업 대표와 시·군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도의 기업 지원 정책 설명과 중소기업청의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 특강, 타운홀 미팅 방식의 토론, 인근 기업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내발적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 우리 경제의 근간과도 같다”며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기술과 자금, 인력 등 구조적 취약점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대기업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을관계가 아닌 산업을 이끄는 파트너로써 공정거래와 기회 균등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 3월 전국 최초로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금융과 국내외 판로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21세기 지속가능한 미래발전과 양적·질적 성장의 조화를 위해 생산과 소득, 소비가 선순환 하는 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상생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는 기업지원 시책으로 중소기업 금융 지원 5000억원, 국내·외 판로 지원 28개 사업 2033업체, 유망중소기업 30개 업체 내외 육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기업SOS충남넷 운영, 품질경영대회 및 기업인대상 시상, 해외규격 인증 지원, 수요 중심의 산업입지 공급 등을 추진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선 성윤모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이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필요한 지원에서 급격히 배제되지 않도록 주요 정책적 지원은 유지하면서 성장 단계별 연착륙(sliding down)을 유도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책 내용으로는 매출 2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의 중기간 경쟁시장 참여 제한적 허용, 연구개발 투자 세액 공제 3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총 7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펀드 조성, 기술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투자 2.95%에서 5%수준으로 확대, 가업 승계 상속공제 대상 범위 매출액 2000억원 이하에서 3000억원 미만으로 확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의 체계적 수립 시행을 위한 중견기업 특별법 조속 제정 추진 등이 있다.
 

한편 안 지사는 앞선 지난 9월 3일 도내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정책토론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4일에는 전통시장 상인 등 150여명과 전통시장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