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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묻지 마세요
내 나이 묻지 마세요
  • 정 복 규/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 승인 2013.11.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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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승근이 부른 <내 나이가 어때서>가 한때 인기를 끌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맞는 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란 말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하는 얘기다. 거꾸로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인생들이 많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1909~2005)는 9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드러커는 평생 35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에게는 60세부터 30년간이 생애의 전성기였다. 그의 베스트셀러들은 거의 이 시기에 나왔다.

그의 마지막 책인 35번째 책도 그가 세상을 뜨기 얼마 전에 나왔다. 피터 드러커는 세상을 뜰 때까지 왕성한 지적 호기심의 소유자였다. 그에게 생전에 언제 은퇴할 계획이냐고 물었더니“나는 은퇴를 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답했다.
김준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93세의 고령에 ‘들풀에서 줍는 과학’이라는 환경 연구서를 냈다. 그는 서울대에서 교수로 33년간 재직하다가 1979년 65세로 정년퇴직을 했다. 그는 퇴임 후 8권의 저서를 냈다.
괴테는 83세에 불후의 명작 파우스트를 썼다. 피카소는 89세에 자화상을 그렸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72세에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프랑스의 장칼몽 할머니는 120세에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 조선시대 27명 왕의 평균 수명은 43.3세다. 이런 단명 시대에도 예외적으로 장수한 사람들이 있다. 황희(89) 정승, 남구만(82), 퇴계 이황(69) 등이 바로 그들이다. 조선시대 청백리의 평균 수명도 68세였다. 영중추부사 권황과 죽림칠현이며 청담파인 홍유손은 모두 99세까지 살았다.
우리 사회는 노년층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심하다. 70세가 넘었다고 하면 무조건‘퇴물’로 취급한다.‘한물 간 사람’으로 치부하기 일쑤다.‘보수 꼴통’이라고 치부하는 경향도 있다.‘노인은 퇴물’이라는 고약한 고정관념이 여전히 심각하다. 노년층을 퇴물시하는 경향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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