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시행
연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시행
  • 연천/김명호 기자
  • 승인 2013.1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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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청백-e시스템·자기진단제 등
▲ 연천군 기획감사실은 실과 주무팀장과 부ㆍ읍면장을 대상으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교육을 실시했다.

경기도 연천군은 청렴ㆍ투명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자치단체 감사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방자치제의 이념과 지방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급기관 감사와 병행해 기관 내부의 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치단체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구축해 자치단체의 책임성, 자율성, 행정효율성 향상시킴으로써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8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규칙을 제정하는 등 자율적 내부통제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관련 규정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주무부서인 기획감사실은 지난 12일 실과 주무팀장과 부ㆍ읍면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개념과 절차를 소개하고 교육 내용을 부서원들과 공유하게 함으로써 신설되는 제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은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제도(self-check),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3개 분야로 구축한다.
청백-e시스템은 현재 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e-호조), 인사, 인허가(새올) 시스템 등 5대 지방행정 정보 시스템의 데이터를 서로 연동해 유형별로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착오, 오류 등을 사전에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자기진단제도(self-check)는 청백-e 시스템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각종 인ㆍ허가, 보건, 복지, 환경, 건축 등의 관련 업무 및 주요 법정사무의 업무 처리과정에 대해 자기진단표에 따라 스스로 확인, 점검하는 제도다.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공무원 개개인의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윤리 및 청렴활동 등을 점수로 환산, 실적을 관리하는 것으로 공무원 개개인의 윤리관과 청렴성을 향상시켜, 잠재적으로 공직비리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군은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자율적 내부통제 위원회와 산하에 3개의 실무 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정책 및 방침을 결정하고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해 나간다.
김한섭 부군수는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기관 내 실무자, 관리자가 협업해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사전 비리예방적 관리체계가 구축돼 주민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