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도는’도로명주소, 우편물표기 17%
‘헛도는’도로명주소, 우편물표기 17%
  • 최휘경·문경림 기자
  • 승인 2013.1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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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보유 주소 전환 등 활용도 40%… 여전히 저조

<전면사용D-50>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활용도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전면 사용되는 도로명주소 시행을 50일 앞두고 모든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주요 민간협회가 참여하는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전국 일제행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올들어 9월말까지 우편물 중 도로명 주소를 적었거나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를 병행표기한 비율은 16.55%에 불과했다.
우편물의 도로명주소 사용률은 작년 말 13.69%에서 올들어 9월 말까지 2.86%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간기업의 보유주소 전환이나 홈페이지 상 소재지, 고객 접수 등에 있어 도로명주소 활용도도 여전히 40%가량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다만 SKT나 국민은행 등 주소 활용도가 높은 40개 선도기업은 도로명주소 활용도가 68.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공분야에서는 주민등록·건축물대장 1095종 중 1093종의 도로명주소 전환이 완료됐다. 법인과 부동산등기부는 이달 내 도로명주소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의 도로명주소 활용도는 9월말 현재 중앙부처가 88.73%, 지방자치단체는 92.17%로 지자체가 더 높았다.
안행부는 도로명주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 학부형을 대상으로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기업의 명함이나 홈페이지 소재지를 도로명 주소로 바꾸는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