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믿음·희망 주는 ‘문경’ > “문경시, 중소도시의 발전모델로 만든다”
<시민에 믿음·희망 주는 ‘문경’ > “문경시, 중소도시의 발전모델로 만든다”
  • 문경/장성훈 기자
  • 승인 2013.11.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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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시장, 기초단체장 유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 위원에 선정
▲ 고 윤 환 문경시장

사과·오미자 등 친환경농업 육성 브랜드 가치 높여
‘2015세계군인체육대회’개최… 스포츠 활력도시 선도

고윤환 문경시장은 정신없이 바쁜 일정에도 한달에 한번 열리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에는 꼭 참석한다. 시민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 제안하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이다. 11개 부처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서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하고 가슴속 깊이 문경을 사랑하는 진정성은 시민에게 도움 되는 정책제안과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당장의 성과와 인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시정을 펼치는 리더십은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로 도약하는 문경의 밝은 미래를 약속한 고윤환 시장에게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 민선 5기 주요과제와 성과는?
저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과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4월 시장에 취임한 이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경시를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중소도시의 발전 모델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주요 역점과제로 첫 번째, 문경의 밝은 미래를 위해 행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것이다.
경상경비 등 소모성 경비에 해당하는 예산을 절감해 생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범시민 3% 개선운동’을 통해 선진 시민의식 함양과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처리비용 6억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 안전행정부 주관 재정건전성 우수기관과 녹색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어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두 번째로,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 건설이다.
문경시는 도농복합형 도시로 주민의 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우선, 농민이 살고 싶은 농촌, 귀향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촌 정주권을 향상 시키는데 집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 개발분야 공모사업은 국비가 70% 지원되는 사업이다. 재정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간의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농촌 사업의 공모와 평가에서 문경시는 내년만 국비 190여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사과·오미자 등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마다 소득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6월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한‘제18회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문경오미자의 복차 산업화로 창조경제 실현’, 성과 발표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사례는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시 ‘창조경제의 선도 모델’로 박근혜 대통령께 보고 됐는데 단순재배(1차)에서 식품제조·가공(2차), 유통판매(3차), 관광(6차)까지 연계해 고용 1825명, 2005년 연매출 40억원에서 현재 1000억원으로 매출을 증가시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로, 사람이 모이는 점촌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이다.
폐광이후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점촌 도심은 지속적으로 낙후 돼 왔다.
1차적으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깨끗하게 단장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밝은 모습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
앞으로 예술의 거리와 문학의 거리, 더불어 먹거리 특성화 거리를 조성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명품 도심으로 리모델링 해 나가겠다.
네 번째로,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 조성이다.
국군체육부대의 문경시대 개막과 더불어 인근에 경북 신도청 이전을 앞두고 명품 교육도시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 금년 전국에서 5개소를 선정하는 육아종합지원(키즈드림)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과 도비 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최고의 키즈드림센터를 건설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 하고 초등학교 이전인 영아·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이상까지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
다섯 번째로, 스포츠를 선도하는 활력도시 건설이다.
지난달 10일 국군체육부대 문경시대가 개막 됐다. 이로 인해 부대원과 가족을 포함해 상주인구 1000여명이 유입 되고 연간 30만명이상이 방문하는, 전지훈련의 중심으로 도약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에 열리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 활력도시를 선도하겠다.
여섯 번째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인 문경새재를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정부정책의 시범모델로 각광받는 문경건설이다.
지난 6월 전국 227개 자지단체장중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지역 발전위원회 위원에 위촉 됐다. 이는 제 개인이 아니라 문경시민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이미 중앙부처에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도시 가스망 확충, 마을 상하수도 확충, 가축분뇨 처리, 도심재생사업 등 4가지 정책제안을 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발상으로 범시민 3%개선운동, 푸르미 공원화사업, 지방3.0 선도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정부정책의 시범모델 개발로 문경의 발전을 앞당기겠다.

   
   

▲ 문경새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위에 선정됐다. 사진은 단풍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붐비는 모습.

- 신성장 동력 확충에 대한 문경시 경쟁력 확보 방안은?
지역의 경쟁력은 인구, 기업유치, 일자리, 교육 등이 바탕이 돼야 지속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며 특히 지역의 강점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문경시는 틈새전략으로 문경만의 강점을 강화해 블루오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첫 번째로,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해 사과와 오미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경사과는 백두대간 줄기에 둘러싸인 아치형 분지에 생산해 일교차가 커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약돌을 활용한 사과재배 등으로 특화시켜 그 수요와 브랜드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끝난 문경새재에서 열린 문경사과축제는 50만 인파가 몰려 문경사과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35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45%를 점유하며 친환경인증과 생산·가공·유통 상생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력상품으로 육성한 결과 지식경제부 선정 지역특구평가 우수지역, 2008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각종 시상금만 37억원을 수상하는 등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특히, 오미로제·오감만족 와인이 핵안보 정상회의, G20재무장관회의 및 APEC 교육장관의 공식만찬주로 선정되고 농가 조수입과 가공제품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문경사과와 오미자는 생산에서 제조와 가공, 유통과 관광을 통한 사과 3000억 프로젝트, 오미자 2000억 프로젝트라는 비젼 달성과 함께 창조농업 6차산업으로 희망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
두 번째로, 스포츠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충이다.
문경은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과 시민운동장 리모델링으로 전국 최고의 체육인프라를 구축했다. 내년에 열리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화합체전으로 성공 개최하고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빚 없는 대회로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이러한 대규모 세계대회의 추진경험과 시설은 문경을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 자산을 스포츠산업으로 연결시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
이밖에도 철로를 활용한 철로자전거로 관광 상품을 만들어 대박을 터트렸는데 이는 애향심을 가지고 고민한 한 시민의 아이디어를 지역의 경쟁력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지역의 특성과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잘 살려 차별화하고 보완·연계해 발전시키는 전략과 시민의 참여분위기 확산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자 신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 행사에서 고윤환 시장이 환영의 악수를 하고 있다.

-‘창조경제’와 ‘정부 3.0’정책의 문경시 사례는?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로 창조경제가 제시 됐다.
‘창조경제’란 창의와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현하는 것 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정부 3.0’은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함으로써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문경시는 안전행정부 주관 2013년 지방3.0 공모사업 선도과제에 사회기반시설 공동 활용으로 생활권 중심 서비스를 지원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 했다.
주요내용은 지리적으로 동일한 생활권인 상주시와 협력해 통합하수종말처리장, 상수도 연계 생산·공급, 산불진화 헬기공동 임차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생활서비스의 질을 높인 사례이다.
이처럼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바로 정부 3.0이라고 생각한다.
문경시는 혁신적인 발상전환과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합한 모델개발, 창의와 융합으로 창조경제와 정부 3.0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시민이 행복하고 희망이 있는 새 시대를, 앞장서서 열어 나가겠다.

▲ 올해 열린 오미자 축제에서 고윤환 시장(왼쪽 세번째)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

- 민선 5기 마무리 계획은?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확고한 비전과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는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건설, 중소도시의 발전모델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성과도 많이 거뒀다.
사업이나 정책의 효과성, 연속성, 시급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하드웨어 부분으로는 경상북도와 인근 시군과 공조해 국책 사업인 중부내륙고속철도와 세종시에서 문경과 도청 신도시간 고속도로 조기완공을 추진하고 지역내에서는무운터널과 단산터널을 조기에 완공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하겠다.
금천종합개발계획은 영순면, 산양면, 산북면, 동로면을 아우러는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사업추진에 있어서 국비가 70%인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농촌개발사업을 비롯해 부처별로 국비를 확보해 권역별 균형발전을 통해 모두가 잘사는 문경을 건설해 나가겠다.
소프트웨어 부분으로는 우리 문경이 가진 박물관이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중요하다.
석탄박물관, 길 박물관 등 프로그램을 특성화해 외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해 나가겠다. 문경새재 등 지역의 청정 자연자원이 최고의 브랜드로 농업, 스포츠, 관광, 지역경제와 연결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인재의 발굴과 양성은 너무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승진하는 기회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를 만들겠다.
희망을 진실로 만들어 가는데 2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
당장의 성과와 달콤함보다 문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약 일등문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