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새마을회는 7일 관내 어려운 이웃 213가구에 김장김치와 쌀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어 지켜보는 사람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날 새마을회관 광장에서 새마을지도자 양구군협의회 회원, 양구군새마을부녀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날(6일)에는 50여명이 함께 해 배추, 무를 다듬고 절이는 시간을 가졌고, 7일에는 100여명이 함께 김장 양념을 만들고 속을 넣어 김장김치를 완성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총 2800포기로 쌀 3040kg과 함께 읍.면의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실직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213가구에 김장김치 15kg, 쌀 20kg씩을 각각 전달했다.
배추와 무, 쌀은 읍.면 남녀지도자들이 직접 휴경지를 경작해 수확한 것으로 직접 경작한 작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사랑의 김장·쌀 나누기 운동을 통해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실직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살맛나는 정겨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기여하고자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나눔 문화의 확산과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구/김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