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사실혼 5쌍 합동결혼식 열어
동두천, 사실혼 5쌍 합동결혼식 열어
  • 동두천/김명호 기자
  • 승인 2013.1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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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컨벤션웨딩홀서… 하객 200여명 참석
▲ 동두천시는 송내컨벤션웨딩홀에서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관내 거주 5가정에 결혼식을 올려주었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난 5일 송내컨벤션웨딩홀에서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관내 거주 5가정에 결혼식을 올려주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두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순정) 주관으로 송내컨벤션웨딩홀에서 예식장, 식당 무료대여를 비롯해 드레스, 턱시도, 사진촬영, 미용, 신랑신부 화장, 다과 등 결혼식의 모든 경비를 여성단체에서 지원했으며, 생활용품을 지급했다.
동두천여중 교장을 퇴임한 배문평 교장이 주례를 맡아 “첫째 부부간의 사랑을 우선적으로 행하고, 둘째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으며, 셋째로 자녀를 많이 낳아 참된 교육을 실천해 사회에 도움을 주는 자녀로 키워주고, 부부를 위한 삶으로 서로 아껴주고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오세창 시장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나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버리고 배려를 통해 더욱 더 돈독해지는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꿈꾸며, 그 꿈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고 말했다.
합동 결혼식에 참여한 다섯 부부는 “모두 각자의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이번 결혼식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부인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주관단체인 동두천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순정)와 동두천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합동결혼식을 주관한 동두천시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역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결혼식을 계기로 더 한층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