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 겨울철새 은빛 날갯짓 시작됐다
금강하구 겨울철새 은빛 날갯짓 시작됐다
  • 군산/이윤근 기자
  • 승인 2013.11.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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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청둥오리·쇠기러기 등 5000여 개체 확인
▲ 전북 부안군이 부안읍 터미널 부근 노점상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국내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인 금강하구에 지난달부터 도래하기 시작했던 겨울철새들의 수가 최근 수천개체로 늘어나면서 금강하구에서의 탐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도래하기 시작했던 겨울철새들의 수가 11월로 접어들면서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5일 오전 금강하구 지역에서 관찰된 겨울철새들의 수가 약 5000개체 정도로 확인됐다.
현재 금강하구의 겨울철새는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의 오리류가 약 1500여 개체가 관찰되고 있고,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등의 기러기류가 약 1000개체, 갈매기류가 약 1000개체, 기타 철새류가 약 1500개체 등이 관찰되고 있다.
군산시 철새조망대에서는 금강을 찾아온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휴식을 위해 무논 조성과 먹이 제공 등의 다양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탐조객으로 인한 방해요인 제거를 위해 가림막 설치 등도 완료한 상태다.
현재까지 금강을 대표하는 겨울철새인 가창오리의 도래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11월 초순쯤 가창오리가 금강하구에서 첫 관찰된 것을 참고하면 곧 가창오리의 도래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10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겨울철새들의 남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한강하구와 충남 천수만 지역에 도래했던 겨울철새들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남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철새조망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 십자들녁에서 개최되는 제10회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철새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생태축제로써의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