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이 검출된 홋카이도산 농수산물, 지금도 국내 수입중
세슘이 검출된 홋카이도산 농수산물, 지금도 국내 수입중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3.10.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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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주변 8개현 이외 지역의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 검사요구 없이 국내 수입됨.

국회 인재근 의원 에게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와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3년 9월 말까지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지역(114톤 수입)과 이외지역(2,840톤 수입)의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적이 없다며 스트로튬이나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 없이 이들 농수산물 각각 114톤, 2,840톤을 각각 우리나라에 수입 허용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2011년 4월 이후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이외지역에서 세슘이 검출되었지만 수입이 허용된 농수산물을 보면, 홋카이도산 대구, 명태, 돗토리현산 정어리,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도쿄도산 유자 등 2,840톤에 이른다. 이들 품목은 지금도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주변 8개역 이외지역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의 주요품목을 보면, 홋카이도산 대구가 99,110Kg, 147,860달러 어치 수입되었다.

그러나 홋카이도산 대구는 수입되기 전 이미 272차례에 걸쳐 최대 100Bq/Kg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었다.

홋카이도산 명태 수입량은 2,220,143Kg, 2,503,273달러(세슘이 41회, 최대 2.2Bq/Kg 검출), 돗토리현산 정어리 수입량은 512,250Kg, 431,969달러(세슘 1회, 9.9Bq/Kg 검출),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수입량은 1,335Kg, 12,415달러(세슘 1회, 17Bq/Kg 검출), 도쿄도산 유자 수입량은 7,239Kg, 25,622달러(세슘 3회, 최대 18Bq/Kg 검출) 등이다.

특히 인 의원은 “정부가 지난 9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서 세슘이 검출되어 ‘모든 수산물’을 수입금지 조치 시켰지만 이미 이들 지역에서 114톤의 수산물이 국내 수입된 바 있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서 수입된 주요 농수산물 품목을 보면, 미야기현산 명태 수입량은 68,475Kg, 55,372달러(세슘 19회, 최대 11Bq/Kg 검출), 아오모리현산 명태 수입량은 4,260Kg, 55,706달러(세슘 9회 3최대 3.7Bq/Kg 검출), 아오모리현산 정어리 수입량은 41,355Kg, 34,712달러(세슘 1회, 0.51Bq/Kg 검출), 미야기현산 학꽁치 수입량은 99,000Kg, 72,263달러(세슘 4회, 최대 9.8Bq/Kg 검출) 등 이었다.

또한 인 의원은 “우리나라로 수입된 일본 농수산물중 당시에는 세슘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지난 7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의해 새롭게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품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이외의 일본 농수산물의 경우 여전히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세슘이 검출된 바 없다며 스트로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일본에게 요구하고 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오염된 농수산물 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