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농특산품 1000억원 수출 목표> 상주시, 농특산물 해외 마케팅 ‘올인’
< 상주농특산품 1000억원 수출 목표> 상주시, 농특산물 해외 마케팅 ‘올인’
  • 상주/김병식 기자
  • 승인 2013.10.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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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품질 농산물 개발·생산에 심혈… 수출시장 적극 공략
▲ 상주시는 지난 8월 대만 기륭시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써 지역 농특산품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상주농특산물, LA한인축제서 폭발적 인기 끌어
농업 현대화·유통구조개선등 다양한 시책 전개

상주시는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한 이래 귀농·귀촌인 유치, 농특산물 해외수출 확대, 축산장기발전계획과 농업발전방안의 마련과 연차별 추진 등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농정시책을 펼쳐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시군별 농업경쟁력 종합평가에서 전국 156개 자치단체중 종합2위로 평가돼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라는 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상주시는 최고의 농업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산물 해외수출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주시는 최고의 상주농특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정을 거쳐 해외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수출국도 중국, 일본, 프랑스, 태국, 홍콩, 대만 등 해외수출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주시는 3년후 농특산품 1000억원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제40회 LA 한인축제 한국 농수산물 EXPO’에 참가해 우수 농특산품의 홍보판촉과 시장개척 활동을 펼쳤다.

- 상주농특산물, LA한인축제서 폭발적 인기
상주시는 지난 9월25일부터 30일까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상주배 수출단지대표, 곶감생산농가, 상주시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농산물수출시장 개척단을 꾸리고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된 ‘제40회 LA 한인축제 한국 농수산물 EXPO’에 참가하고 상주시 우수 농특산품의 홍보판촉과 시장개척 활동을 펼쳤다.
세계 거대시장인 미국의 LA한인축제에는 미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국가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권위있는 축제로, 교민과 미국 현지인,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축제이다.
지난해 상주의 대미 수출은 상주배를 주력 품목으로 포도, 곶감, 접목선인장 등 4개 품목 1378t, 4924천불(약 56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상주시 전체 수출액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은 상주의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상주는 LA한인축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신념아래 지난 9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제40회 LA한인축제 농산물EXPO에 참가해 배, 곶감, 아이스홍시, 오디가공식품 등 4개 품목 4개의 부스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도 이미 미국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는 상주배와 상주곶감 등 우수농산물을 비롯해 아이스홍시, 오디잼, 오디차 등 새롭게 선 보이는 가공식품이 교민과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준비해 간 농산품 전체를 3일만에 완판해 3만3300달러(한화 370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곶감, 배 외에도 새롭게 준비해 간 오디 가공식품이 현지인들로부터 의외의 호평을 받았으며, 어릴 적 고향에서 오디를 따먹던 향수와 성인병 예방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다는 업체 관계자의 설명에 많은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구매하기도 했다.
아리조나주에서 아시아나 마켓을 운영하는 교포 윤기명 대표는 현장에서 오디 가공품 2파렛(4000만원 상당) 정도를 구매할 의향을 비쳐 귀국 후 해당업체와 별도의 수출절차를 진행키로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상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M.G. Produce(대표 정혜숙)와 가진 수출상담회에서는 상주의 우수농산물인 배, 곶감, 아이스홍시, 오디가공품, 배즙 등을 소개했으며, 미국민의 비만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현지 바이어들은 오디 가공식품, 배즙 등 건강식품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가공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모리아트레이딩 대표 김진수씨는 현지인 마켓에 입점할 수 있도록 오디 포장용기의 상표를 미국식으로 표기하고 배즙의 포장용기를 조금만 보완해 준다면 당장 수입을 해 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바이어들에 의하면 올해 초 중국산 배가 미국 수출을 허가받아 중국 화북성의 2012년산 황관배, 신고배 등이 중국계 마트를 중심으로 한국산 배의 60%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하고 있으나, 시장개척단은 중국산 배의 미국 수출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LA현지의 한국계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99 Ranch market(대만계) 등을 대상으로 중국산 배의 입점 및 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산 배가 진열된 마켓은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상품성이 떨어지는 미국산 배와 상주 외서농협, 천안, 나주 등에서 수출한 배만이 매장에 진열·판매되고 있었으며, 현지 마켓 관계자에 의하면 당분간은 맛과 품위가 뛰어나고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는 한국배가 경쟁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상주시관계자는 “현실에 만족하는 안일함을 벗어나 언젠가 불어닥칠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농산물 개발·생산과 함께 농업의 현대화와 유통구조개선 등 다양한 농업시책을 전개해 나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LA 상주향우회에서는 고향의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참여로 고향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5만달러의 장학금을 모금해 상주시 장학회에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상주시와 LA상주향우회간 MOU를 체결해 고향 상주의 농특산품 홍보와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협조하고 방학기간을 활용해 지역 학생들의 홈스테이 실시 등 폭 넓은 교류활동을 해 나가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상주시 해외수출시장 개척단은 “이번 LA한인축제를 통해 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음은 물론, 우리 농산물의 나아가야 할 방안 모색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상주의 이미지 제고와 농특산품 판로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LA한인축제에 참가함으로서 상주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벌 참배 수출단지 선별작업

- 농특산물 해외수출 마케팅 올인
상주는 최근 세계적인 FTA와 이상기후,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 최고의 농업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산물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국제통상T/F팀을 출범한 상주는 3년후 농특산품 10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로 민간수출 유통사업단 발족하고, 농산물 원예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하며,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마인드를 제고하는 등의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그 결과 지난 3월21에는 정부의 농식품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 수출 드라이브 정책시행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업무의 체계적인 일원화로 수출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지역 농특산품의 다변화된 수출품목 및 신 시장 개척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주농특산품 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했다.
지난 2월 일본 카다로그 시장 10대 매출업체인 ㈜아사미케미칼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4월2일 중국 갤러리아 백화점 사장단의 상주방문, 4월4일 중국의 H&P 인터네셔날 수입업체 허팡 사장단 방문 등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아사미케미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상주곶감을 비롯한 10개 품목을 우선 수출품목으로 정해 일본 카다로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며 일본 나고야지역에 상주수출 전진 물류기지를 상주시에 무상 제공하는 등 상주농특산품의 일본 수출확대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H&P 인터네셔날은 서상주농협 포도수출단지에서 생산되는 포도 전량을 홍콩 등지로 수출하기로 협의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하는 자리에서는 양파, 오이, 새송이버섯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와 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상주에 건립예정인 조미김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지역농특산물을 중심으로 매년 100억원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대만 기륭시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대만에 대한 지역 농특산품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상주는 지역 농특산품의 해외수출 개척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국제통상TF팀의 수출노력과는 별도로 민간단체 자율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경우 수출장려금을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을 실시하는 경우에도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수출장려금을 통해 수출을 유도해 나감으로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바이어가 찾아오는 바이어 천국 상주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사벌 묵하지구 전원마을 조감도
특히, 금년들어 농특산물 해외수출 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래 상주곶감은 캐나다에 3만2443달러, 인도네이사에 5614달러, 말레이시아에 2만5982달러, 미국 7020달러 등 총 7만1059달러(원화 9000여만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도 상주시는 최고의 상주농특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정을 거쳐 해외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수출국도 중국, 일본, 프랑스, 태국, 홍콩, 대만 등 해외수출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성백영 시장은 “잘 갖춰진 교통망, 기후, 농업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상주농산물의 명품화 및 고부가가치화, 새로운 신소득 작목 개발 등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무공해 친환경 농특산물 생산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 최고의 농업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살기 좋은 농촌생활환경을 조성해 농사만 지어도 부자되는, 도시민들이 살고싶은 도시, 웰빙과 힐링의 상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