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2년부터 메르켈 총리 도청
美, 2002년부터 메르켈 총리 도청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10.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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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지난 2002년부터 도청해 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를 인용해 영국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미 국가안보국(NSA)의 비밀문서에 메르켈 총리가 총리가 되기 전인 2002년부터 감시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는 2013년 현재에도 감시 대상 리스트에 명기돼 있다.
슈피겔은 그러나 NSA가 메르켈 총리를 대상으로 어떤 첩보 활동을 벌였는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NSA가 메르켈 총리의 통화 내용을 녹음했을 수도 있으며 단순히 메르켈 총리가 누구와 통화하는지를 감시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다음주 독이리 정보기관 BND 수장을 미국으로 보내 NSA의 비밀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