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복합도시 건설을 목적으로 추진중에 있는 임성지구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가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9월 27일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임성지구 도시개발 구역지정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10월 24일자로 구역 지정 고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라남도에 임성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을 한 후 1년 만에 승인 고시된 것이다.
지정 구역은 석현동, 옥암동 일원 197만9000㎡(약60만평)이며, 6600세대, 1만9800여명을 수용한다.
대부분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일부 최소면적에 대해 수용방식을 적용하는 혼용방식과 민관공동으로 출자법인(SPC)을 설립해 민간기업의 창의와 우수한 기술, 자금을 도입 공동 개발하는 제3섹터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열람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14일간으로 도시개발과를 방문하면 된다.
임성지구 개발사업은 2367억원을 들여 2020년 준공 목표로 주거·상업·문화·생태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임성지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5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신뢰성을 주고, 무분별한 난 개발을 방지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번에 임성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이 승인 고시된 것은 시가 남악신도시에 새로운 구심점이 형성되는 기초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광역행정도시로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성지구는 호남고속전철(KTX),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등 임성역 역세권 개발구역으로 광역교통체계가 구축돼 접근성이 좋고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정종득 시장은 “개발계획수립시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성지구 전체가 균형있고 조화로운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도로, 상·하수도, 광역시설 설치 등은 전남도, 무안군, 전남개발공사와 협의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 열악한 재정여건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 주민과 최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금년 11월부터는 주민공람과 공청회, 토지소유자 동의서 징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중에 개발계획(안)을 전남도에 승인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