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지방대학 육성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열려
세계적 지방대학 육성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열려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3.10.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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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국회의원 주최,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주관

 

▲ 세계적 지방대학 육성 위한 국회정책토론회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교육부ㆍ대교협ㆍ국립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ㆍ대교협 이원근 사무총장 주제발표

 

 

세계적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10월 16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이군현 국회의원(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새누리당, 통영거제) 주최,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승택 충북대학교 총장) 주관, 교육부ㆍ미래창조과학부ㆍ한국대학교육협의회 후원으로 열렸다. 정책토론회에는 국회의원, 교육부 관계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전국 국립대 총장ㆍ보직교수ㆍ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우건 경상대학교 대외협력본부장의 사회로 내빈소개, 개회사, 축사, 주제발표, 지정토론, 질의 및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이군현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위원장, 교육부 나승일 차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거석 회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김희정 간사, 민주당 유기홍 간사가 축사를 했다.

2부 주제발표는 김승택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거점 국립대학 육성을 위한 제언’, 이원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의 ‘세계 300대 지방 명문대학 육성-해외사례에서 보는 시사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지정토론 시간은 교육부 한석수 대학지원관, 미래창조과학부 이근재 연구담당국장, 전북대학교 교육학과 반상진 교수, 부산광역시교육청 천정국 교육국장이 토론을 했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은 “지역거점국립대학은 지역공동체 유지 기능, 학문 다양성의 보존, 지역의 우수인재가 머무는 공간,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균형발전 등 국가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ㆍ필수 요소”라고 전제하고 “거점국립대 발전을 위해 대학특성화를 고려한 구조조정, 교육여건의 개선, 기반투자 중심의 대학발전 전략, 다양한 종류의 지방대 할당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순기 총장은 “대학지속가능지수, 국제학술지 피인용 상위 논문수,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 등 최근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을 보면 국립대가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국립대 스스로 세계적 명품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지역거점국립대들이 지역민의 자부심이 되고 그 자체가 복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현재 국회에 상정된 지방대학 육성 특별법은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 장관이 특성화 대학을 지정하며, 지방대학 육성기금 설치, 인력 채용할당제 도입 등을 명시하고 있다”며 “세계 300대 지방 명문대 육성은 몇몇 국립대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지방대 살리기, 대학 특성화, 대학 서열화 완화 등 고등교육 전반에 걸친 윈윈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정토론자 이외에도 객석에 참석한 전국 대학 관계자들의 질문과 제안이 끊임없이 이어져 예정시각을 훨씬 넘게 진행되어, “지방 국립대학을 세계적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과 “대학 스스로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자성론도 쏟아졌다.

한편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내용을 정리하여 교육부 등 관련부처에 제출함으로써 지방대학들이 각각의 특성 및 강점 등을 살려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균형 발전을 선도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틀이 되도록 각종 정부정책 및 대학교육 발전방안에 반영되게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