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 ‘귀농·귀촌 1번지 상주’ 뭔가 다르다
< 상주시 > ‘귀농·귀촌 1번지 상주’ 뭔가 다르다
  • 상주/김병식 기자
  • 승인 2013.10.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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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성공적 정착 돕는 ‘특별지원팀 구성’ 맞춤형 서비스
▲ 경북 상주시 귀농귀촌특별지원팀 개소 1주년을 맞아 성백영 시장과 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업하기 좋은 최적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농특산품 생산

작년 520세대 966명 귀농 ‘전국 1위’… 매년 큰 폭 증가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민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도시민의 귀농·귀촌 바람을 타고 농촌으로 돌아오는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상주시에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온 결과 작년에 520세대 966명이 상주로 귀농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도시임을 입증했고, 지난 9월 현재까지 390가구 648명이 상주로 귀농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상주시가 지역발전의 근간인 인구증가시책과 함께 젊고 활력넘치는 농촌도시 조성을 위해 발빠르게 지난해 4월 귀농귀촌특별지원 T/F팀을 구성하고 귀농상담에서 안정적인 정착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162세대 355명, 2011년 135세대 279명, 2012년 520세대 966명으로 2011년 가구대비 260%, 인구대비 289%가 증가했다.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일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전국 최고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다양한 농특산물 생산과 농사에 가장 적당한 기후, 전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4통8달의 편리한 교통여건 등이 한 몫을 했으며, 특히 이것은 성백영 시장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귀농귀촌특별지원팀의 체계적인 유치활동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 귀농·귀촌인 유치 특별전담팀 체계적 활동
지난해 4월에 10명으로 구성된 귀농귀촌특별지원팀은 매년 500가구, 5년간 3000가구 유치를 목표로 해, 같은 해 서울사무소와, 금년 4월에 발촉한 부산사무소와 함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어 서울 수도권과 부산 및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귀농교육, 귀농귀촌을 위한각종 현장교육실시, 각종 특수시책을 개발.추진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경북도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 전국 귀농 1만1220가구 중 경북이 2080가구를 유치해 전국 1위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한해동안 520가구 966명을 유치한 상주가 그 중심에 있다.

- 특수시책 발굴과 안정적 정착 주력
상주는 지역발전의 근간인 인구증가와 지역경제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젊고 의욕넘치는 귀농귀촌인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가주택수리비 지원은 30가구에 각각 500만원씩 지원했고, 귀농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55가구에 각각 500만원의 지원금을, 농업인턴지원사업으로는 10가구를 선정해 매월 120만원씩 지원했으며, 귀농인의 실습지원을 위해 8가구에 월 12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해 22가구에 14억7100만원을 융자해 주는 등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금년에도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에 22가구 14억3300만원을 융자해 주고, 40가구에는 설계비 감면을 실시했으며, 농가주택수리비지원사업 등 7개사업에 9억5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지 않는 상주만의 특수시책은 상주가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 상주 집고치기학교 체험교육에 참석한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황토벽돌을 이용해 흙집을 짓고 있다.

 

-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
동호인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귀농·귀촌인들에게 맞춤형 소규모 기반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가장 우수한 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규모 전원마을은 동호인이나 각종 단체로 구성된 소규모 공동체 마을조성이 확산되고 트렌드화됨에 따라 상주는 이들에게 마을조성에 꼭 필요한 마을진입로포장, 상·하수도설치, 가로등설치, 전기통신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계비 감면을 비롯한 건축 인.허가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7가구로 구성된 화서면 상현리 신태봉 귀농마을은 현재 100%의 공정을 완료 입주했고, 공성면 평천리의 농골귀촌마을은 5가구가 입주 추진중에 있다. 또한 화남면 동관리 갈령귀촌마을에 9가구, 모서면 백학리 하결공동체마을에 16가구가 올해 입주를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모서면 호음리에 7가구, 화남면 중눌리 한약초동호인 마을 7가구, 공검면 동막리 예술인마을에 10가구, 화서면 지산리 버섯재배공동체마을에 20가구, 사벌 묵하지구 전원마을 조성36세대 중 현재 26세대가 청약을 완료했고, 나무지 10세대도 곧 청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며, 총 10개소에 122가구가 올해까지 9개소는 사업이 완료되고, 사벌면 묵하전원마을 36호는 2015년 12월 완공 목표로 정착촌을 건립하고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귀농인들이 친지, 이웃, 동료, 친구, 동호인 등 다양한 소규모 단위로 뜻을 같이하는 예비 귀농인들을 위해 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을 조성해 200가구이상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민간차원 자발적 귀농·귀촌 지원
한편, 상주시 건축사회(회장 신화건축 이상민)는 상주시의 지역발전과 농촌사회 활성화를 위한 시책추진에 적극 부응하고 동참하기 위해 귀농·귀촌인의 연면적 합계 100㎡이하 건축신고 대상 건축물에 대해 농지전용 및 개발행위 허가 설계비(160만원⇒80만원)와 건축신고 설계비(150만원⇒75만원)를 자진해서 감면해 주기로 하고 지난해 13가구, 금년에도 현재까지 76가구에 대해 설계비를 50% 감면해 주고 있어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귀농·귀촌인들로 구성된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센터(센터장 조원희)에서는 귀농귀촌자에게 정보탐색부터 정착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아이디어 제안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접수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청과 귀농귀촌인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면서 귀농·귀촌인 사랑방과 공동체 귀농학교, 집고치기 학교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함으로서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안전하게 정착한 귀농·귀촌인들은 (사)전국귀농운동본부 등과 긴밀한 협조와 자신의 성공사례를 소개함으로서 망설이고 있는 예비 귀농인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막연히 귀농을 전원생활처럼 생각하고 귀농귀촌하고 보면 막상 도시문화와 전혀 다른 농촌의 정서나 문화적 차이로 적응하지 못해 귀농에 어려움이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농촌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은 마을이장이 중심이 돼 지역주민들과의 갈등해소와 일체감 조성을 위해 수시로 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농업의 애로사항 등에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주어 주민과의 일체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성백영 경북 상주시장이 화동면 양지리 소재 귀농인 화훼수출작목반을 둘러보고 있다.

 

- 롤모델 통한 귀농인 길잡이 역할기대
농촌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귀농·귀촌희망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인들은 롤모델로 자신의 귀농에 따른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상담과 현장안내, 영농기술 교육 등 현장강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예비 귀농인들에게 자신감과 함께 귀농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키고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귀농·귀촌인을 위한 롤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귀농인은 영농형과 전원형, 재능기부형, 소규모창업형 등 43명으로 특히, 벼는 물론 곶감·포도·사과·배·오이·블루베리·육계·한우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며 행복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들은 한 때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며 남보다 부럽지 않게 살아오면서도 전원생활의 꿈을 위해서, 보다 훈훈한 인정이 살아있는 곳에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쾌적한 삶의 공간을 찾아서 귀농하게 됐다며 귀농 동기를 말하고 있다.
(주)엔푸드 대표 이사로 재직 하다가 2007년 상주시 중동면으로 귀농한 이근홍씨는 일간스포츠와 한경비즈니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소비자가 뽑은 ‘2013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소비제품(블루베리) 부분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귀농·귀촌 롤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어 농장경영과 함께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현장교육을 통해 귀농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이 귀농의 어려운 선택이 옳았으며, 현재는 완전한 상주인으로 생활하며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고, 농촌생활을 결심하게 된 것은’농업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생각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자손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소망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초창기는 실패도 많았지만, 계속 연구하고, 개선 노력으로 현재 블루베리농장 3.3ha에 연소득 약 6억원을 올리고 있다.

- 예비 귀농인 위한 맞춤형 체험교육
상주는 무엇보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서는 상주가 귀농귀촌하기 가장 좋은 도시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도시민의 예비귀농인 교육을 쉴틈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귀농귀촌에 두려움과 망설임을 갖고 있는 도시지역 귀농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도시민 농촌마을 체험프로그램, 공동체 귀농학교, 귀농귀촌새내기 교육프로그램, 마을리더양성과정, 청년귀농아카데미,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 집고치기 학교 운영 등 약 35여회에 걸쳐 1200여명이 상주에서 귀농귀촌 교육을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많은 도시민이 참여하게 된 것은 이론적인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현장 중심, 안정적으로 정착한 귀농인들의 실질적인 경험 등을 위주로 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귀농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천안연암대, 대구농업기술센터, 중앙부처 퇴직예정자, 경북도 정년 퇴직예정자 인생 2모작 교육과정, 서울특별시 공무원 퇴직예정자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도 귀농귀촌 현장실습의 장소로 상주를 찾는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1번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앞으로도 상주는 각종 박람회와 지역별 축제 등 행사를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하기 좋은 도시임을 대내외에 알려 예비귀농인들이 상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답게 최고의 농촌도시인 상주는 지난해 귀농귀촌특별지원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해 오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민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이는 우리시의 체계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다양한 특수시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베이비부머 세대뿐 아니라 젊은층들이 상주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공직자는 물론, 기관단체, 주민 모두가 다함께 노력해 나감으로서 지역발전의 근간인 인구증가와 더불어 젊어지고 활기찬 농촌도시를 건설해 나갈 것이며, 귀농·귀촌인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아이디어를 농촌에 접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귀농·귀촌인 유치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