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부대 토우중대 복무 3부자 화제
청성부대 토우중대 복무 3부자 화제
  • 철원/최문한 기자
  • 승인 2013.10.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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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발자취 따라 형제 나란히 자원입대...애대심 과시

청성부대 토우중대 연병장에서  3부자가 가족애를 과시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철원】중부전선 철원 철책선을 지키는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 소속 토우중대에서 복무한 장교 아버지와 장남에 이어 차남이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6사단 토우중대는 ‘한번 청성인은 영원한 청성인입니다’란 구호로 부대개방행사를 가진 가운데 부대연병장에는 청성부대 마크가 찍힌 군복을 입은 3부자가 가족애를 과시하며 각자의 군생활 이야기를 나눴다.

토우중대 이명섭(20세) 이병은 아버지와 형님이 복무하던 토우중대에 직계가족병으로 자원입대해 조국수호는 물론 최전방 철원에서 가족발자취 수호도 함께 했다.

이명섭 이병의 아버지인 이동근(49세) 씨는 지난 2005년~2008년까지 제22대 토우중대장을 역임하고 퇴임해 현재 경기 오산시 신장동 2동대장 예비군 지휘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형님인 장남 이봉섭(22세) 예비역 병장도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토우중대 통신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아버지가 근무했던 6사단 토우중대에 복무하기 위해서 장남에 이어 차남은 각각 두 달과 다섯 달을 기다리며 지원했던 것이다.

이명섭 이병은 “아버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스러워하시던 6사단 토우중대라 자원입대했다”며 “아버지와 형이 그래왔듯이 열심히 군 복무에 임하겠다”는 각오와 애대심을 과시했다.

이동근 예비역 소령은 “본인이 근무했던 부대에서 3부자가 함께 서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태어날 손자도 6사단 토우중대에 복무해서 이다음에는 3대가 함께 청성마크가 달린 군복을 입고 부대연병장에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매월 초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