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남긴 해병대, 파월 청룡부대 출정기념식 개최
신화를 남긴 해병대, 파월 청룡부대 출정기념식 개최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3.10.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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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는 오는 2일, 김포시 대명항 함상공원에서 한국군 최초의 전투부대로 48년 전(1965년 10월 3일) 베트남전에 파병한 해병대 청룡부대의 ‘출정 기념 및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노병이 된 당시 출전 장병들의 공적과 명예를 높이고, 파병 중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시록(소장) 해병대제2사단장과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전용사, 이상로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등 주요인사와 시민 등 총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베트남전에 파병됐던 청룡부대를 모체로 창설한 해병대 제2사단이 위치한 경기도 김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묵념, 조총발사, 전황보고,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의 회고사,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의 기념사, 해병대사령관의 축사, 유영록 김포 시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이은 출정 재연행사에서는 해군 LST(운봉함, 2006년 퇴역)에 해병대 장병들이 오르는 모습부터, 탑승한 해병대 장병들이 ‘청룡은 간다’라는 해병대 군가를 힘차게 부르며 파월 당시 출항 모습을 재연하며 그날의 영광을 되새긴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행사규모를 더욱 확대해 출정 기념식에 이어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고속고무보트(IBS), 고속단정(RIB)으로 구성된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며 해병대의 주 임무인 상륙작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해병대 군악ㆍ의장대의 시범을 선보이고 베트남전 당시 청룡부대의 활약을 담은 역사사진과 최근의 해병대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행사장 주변에서는 군용 피복 착용 체험, 전투식량 전시와 건빵 시식 등 다양한 안보체험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해 군을 간접체험 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제2사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파월 청룡부대는 베트남 상륙 직후 참전하는 전투마다 연전연승하며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명예로운 애칭을 전 세계에 알렸다”라며 “우리 해병대는 앞으로도 베트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