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9개 문중, 1924점 유물기증
밀양 9개 문중, 1924점 유물기증
  • 밀양/안병관 기자
  • 승인 2013.09.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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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립박물관에… 문화재 1624점 포함
▲ 밀양지역 10개분중 대표들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밀성박씨 어변당 종중 박도한(91)회장을 비롯한 지역 9개 문중 회장과 종손, 문중임원들이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 총 1924점을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26일 밀양시립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엄용수시장과 밀성박씨 어변당 종중 박 회장 등 9개 문중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1924점에 대한 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증한 유물 1924점 중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각 문중에서 소장 보관하고 있던 문화재 9건 1624점이 포함돼 있다.
밀성박씨 어변당 종중에서 부산포진 해유문서, 선무원종공신록권과 환도, 고문서류, 민속자료 등 총 115점. 광주안씨 모렴당 문중에서 성호선생전집책판(星湖先生全集冊版,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178호) 총 1359매다.
김녕김씨 탁삼재 문중에서 탁삼재 창건을 위한 사림의 청원서 등 고문서 일체(경남도 유형문화재 제 289호) 53점. 여흥민씨 이참공파 밀양 종중에서 오우선생실기책판(五友先生實記 冊版,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 305호) 37매다.
밀성손씨 교동파 문중에서 추천집(鄒川集) 책판 28매와 성은당집(星隱堂集) 책판 32매 등 총 60매, 청도김씨 남계서원보존회에서 영헌공실기(英憲公實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 304호) 책판(冊版) 40매다.
밀성박씨 우윤공파 가곡문중에서 청원서, 교지, 전령, 과거시지, 혼서지 등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 339호) 총 28점, 벽진이씨 남회당 문중에서 남회당 문집책판(남회당 문집책판, 비지정문화재) 28매다.
밀성손씨 오한선생 문중에서 오한집(·漢集, 110매, 비지정문화재) 책판과 죽포집(竹浦集, 94매, 비지정 문화재) 책판 등 총 204매를 기증했다.
엄용수 시장은 문중대대로 간직해 오던 유물을 기증해 준 문중에 기증수납서와 감사패를 각각전달하고 “향후 기증유물들을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해 산교육자료로 활용하며, 내용별로 분류·정리한 후 기증유물 목록집 등을 발간해서 관련 연구자와 기관에 배부하고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