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현장근로자 ‘무기 계약직’ 전환
창원, 현장근로자 ‘무기 계약직’ 전환
  • 창원/박민언 기자
  • 승인 2013.09.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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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46명 상시·지속적 업무 기간제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가 소속 기간제근로자 46명을 고용안정 차원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우선 전환했다.
시는 또 무기계약근로자의 사기앙양을 위해 ‘대외직명제’를 도입해 10월부터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된 46명은 △통합사례 관리 업무 △의료급여 관리 △방문건강 관리 △영양플러스사업 등의 상시·지속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다.
창원시는 무기 계약직 전환자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자체평가 기준을 마련해 사용부서장의 반기별 근무실적, 직무수행 능력, 직무수행 태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토대로 최종 심의를 거쳐 근무실적이 우수한 자를 우선 전환했다.
시는 비정규직의 고용불안과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기준’을 마련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를 선정해 이에 해당하는 122명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전환에 포함되지 않은 전환대상자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전환시켜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기계약근로자의 사기앙양을 위해 ‘대외직명제’를 도입해 오는 10월부터 전체를 통솔하는 책임자는 ‘실무관’, 일반근로자는 ‘실무원’으로 각각 부르기로 확정했다.
대외직명은 지난 8월 무기계약근로자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대외직명제’ 도입은 그동안 무기계약근로자의 공식적인 대외직명이 없어 민원인의 호칭불편 등 대민 접촉 시 사기저하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직명을 정해 행정의 최 일선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근로자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하자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기간제근로자를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시켜 고용안정에 힘쓰고, 아울러 현장 실무담당자로서 업무 특성이 반영된 직명을 사용해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킴으로써 대민 접촉시 상호간 원활한 직명호칭으로 민원인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