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양잠 곤충산업 메카로”
상주시 “양잠 곤충산업 메카로”
  • 상주/김병식 기자
  • 승인 2013.09.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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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사곤충사업장 이전 ‘누에와 나비 체험한마당’ 행사
▲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성백영 상주시장, 김종태 국회의원, 양잠관련 기관.단체장, 사육농가,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준공식 및 누에와 나비 체험한마당 행사를 지난 27~29일 3일간 열렸다.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이 새 청사인 함창읍 교촌리로 이전하면서 상주시가 양잠 곤충산업 메카로 새시대를 열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우리나라의 전통산업인 잠업의 명맥 유지.보존과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인 곤충산업 육성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잠사곤충사업장이 청사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김종태 국회의원, 도의회 박성만 부의장, 정상진 농수산위원장, 성백영 상주시장 등 양잠관련 기관.단체장, 양잠 및 곤충사육농가,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한편,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1911년과 1919년 대구에 도립 잠업강습소와 잠업취체소를 설립해 1962년과 1974년에 각각 상주로 이전해 1993년도에 통합됐으나, 그동안 이원화된 사업장(낙양동·복룡동)으로 인해 행정의 효율성이 저하 및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전통명주단지인 상주시 함창읍 교촌리 명주테마파크 내로 통합이전이 결정됐다.
따라서 결정된 잠사곤충사업장은 2010년 12월 착공 1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됨으로서 미래 100년을 선도할 양잠 및 곤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
잠사곤충사업장 청사규모는 부지 14만9000㎡에 건축 연면적 5918㎡로 본관동, 연구시험동, 잠실, 생사생산동, 누에곤충체험학습관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전국 유일 명주실 생산, 우량누에씨 생산·보급, 잠업 유전자원 계통보존, 동충하초 종균생산 등 기능성 양잠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화분매개곤충(가위벌, 뒤영벌) 증식.공급, 나비류 대량증식 및 곤충 사육키트(호랑나비, 누에) 공급 등 유용곤충자원의 산업화 확대를 통한 신소득원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서울대공원 등 전국 16개 곤충전문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곤충류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하며, 고부가 생명산업인 양잠 및 곤충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양잠 및 곤충사육 농가 대상으로 세미나도 개최됐다.
한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잠사곤충사업장 이전을 계기로 10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해 과거 입는 양잠에서 벗어나 식품, 의료용 소재, 신물질 생산 등 기능성 양잠산업으로의 페러다임 변화로 21C 실크로드의 문을 새로 열 것이며, 곤충산업을 5대 생명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경상북도가 양잠 및 곤충산업의 미래를 열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