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홍삼연구소, 직원간 성추행 ‘시비확산’
진안홍삼연구소, 직원간 성추행 ‘시비확산’
  • 진안/송정섭 기자
  • 승인 2013.09.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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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목적은 뒷전, 못된 짓으로 시간낭하고 돌아온 꼴

지난 5월24일 진안홍삼연구소 고위직으로 있는 K씨가 직원 전체연수 중 참가한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불거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박사 연구원인 C씨와 J씨는 “지난 5월24일부터 1박2일간 고창 직원연수과정에서 홍삼연구소 간부 K씨가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지고 얼굴에 키스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 K씨는 “직원들에게 성추행한적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는 상황으로, 피해자들이 지목하는 K씨와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안홍삼연구소는 2007년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1억1000만원, 도비 17억5000만원, 군비 17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66억1000만원이 투입돼 2009년 11월에 준공했으며 부지면적 1만2960㎡, 건물연면적 1990㎡,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비는 30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홍삼연구소는 지식경제부 자립화 방안으로 재단법인으로 변경했으며 현재 송영선 군수가 당연직 재단이사장 겸 이사로 등재돼 있고 군 의장, 도의원, 도 보건위생과장 등 당연직 4명과 선임직으로는 학계와 인삼 관련 업계의 대표와 금융기관의 대표 등과 진안군청기획실장, 공인회계사가 감사로 구성돼 있다.
한편 홍삼연구소 고급간부이며 성추행의 중심에서 있는 K씨는 “진안홍삼연구소는 연간 30억의 예산을 쓴다. 이 30억원 중에서 일부는 군에서 지원하고, 일부는 정부와 국가과제 공모에 응모해서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며 “예산사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지역민도 다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예산사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지역민도 다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진안군민 B씨는 “막대한 돈을 들여서 홍삼연구소를 짓고 진안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했더니 주어진 임무도 모르고 연수를 빙자해 외유나 다니면서 여직원들 성추행이라니 만에 하나 사실로 밝혀진다면 홍삼연구소는 물론 정부가 나서 사과하고 각성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