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뱃길 잇는 생태탐방선 첫 출항
낙동강 뱃길 잇는 생태탐방선 첫 출항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3.09.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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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5차례 운항… 을숙도서 원동까지 33km 코스

부산시는 내년 7월 낙동강 뱃길을 잇는 생태탐방선 운항을 앞두고 25일 첫 시범운항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00리 아름다운 낙동강 물길을 잇기 위한 첫배가 출항하는 것이다.
이번 시범운항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총 5차례 운항을 목적으로 을숙도에서 구포, 화명을 거쳐, 물금, 원동까지 편도 33km의 코스로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운항경로, 주변 볼거리 등 인프라를 조사하고 자전거 동호회, 학생, 가족 이용객 등 다양한 계층의 선호도를 조사한 후 10월 선박제작에 들어가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태탐방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10시에 실시된 첫 번째 시범운항에는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탐방선 운항 구간의 지역구 국회의원(박민식 의원), 시의원(손상용, 이상갑, 박석동 의원)을 비롯해 어촌계, 환경단체, 관광해설사, 문화단체, 교수, BDI, 등 다양한 계층이 승선해 성공적인 운항을 위한 자문을 했다.
생태탐방선 운항구간은 당초 을숙도에서 화명까지 낙동강의 부산구간만을 계획했으나 지난 5월 부산, 경남 현안조정 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양 시도가 공동추진을 합의하고 6월 코스탐사와 7월 실무협의를 거쳐 원동까지 코스를 연장운항 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과 경남 양 시도는 본 사업을 통해 낙동강이 단순한 불거리만으로서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관광객의 호기심이 발동되고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시도는 앞으로 낙동강과 관련 있는 이야기, 낙동강을 노래한 시, 문학작품, 관련 인물, 주변 농어민들의 노래, 낙동강 나루터에 얽힌 민화·설화 등을 발굴 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양 시도의 공감대 속에 추진되는 본 사업은 부산과 경남이 서로 이웃 도시로서 협력과 상생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