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즐기자 가을축제>전통과 현대가 하나 된 축제의 향연
<서울 종로구, 즐기자 가을축제>전통과 현대가 하나 된 축제의 향연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3.09.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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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7일~내달 2일 ‘고(古)고(GO) 문화페스티벌 2013’ 개최

 

 

인사전통문화축제·육의전 체험축제 등 14개 행사 펼쳐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건강한마당도… 관광객 ‘유혹’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사동, 대학로, 청계천 등 종로구 전역에서 ‘고(古)고(GO)종로 문화페스티벌 2013’을 개최한다.
구는 궁궐, 인사동, 대학로 등 종로의 가장 큰 자산인 문화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크고 작은 행사들을 모아 한 기간에 개최함으로써 집중도를 높이고, 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한번의 방문으로 종로구 행사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고(古)고(GO)종로 문화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명칭은 전통을 의미하는 한자인 ‘옛 고’자와 현대적인 의미에 영어로 ‘가다’를 뜻하는 ‘GO’를 함께 써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종로의 축제에서 옛 문화를 체험해보자는 뜻과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역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개막행사와 대표행사, 테마행사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진행한다.
개막행사는 27일 오후 5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마로니에 공원 재개장과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 사물놀이와 마임을 진행하며, 이어서 축제 개막 선포, 코레아나 클레시카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펼친다.

 

▲ 인사전통문화축제서 관광객들이 공예품 제작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행사는 인사전통문화축제, 종로청계관광특구 육의전 체험축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대학로 소극장 축제(D. FESTA)로 구를 대표하는 네 개의 축제가 큰 축을 이룬다.
인사전통문화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사단법인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인사전통문화축제는 28일 오후 3시 남인사마당에서 개막식을 가지며, 전통문화거리 행렬과 궁중의상 패션쇼, 국악공연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중 전통 공예체험과 다도체험, 전통악기체험, 김치담그기 체험 등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을 마련하며, 한·중 문화교류전 공예품 전시와 공예품 제작시연을 비롯해 130여개 문화업소가 참여하는 고미술·현대미술·공예품 전시인 ‘제3회 인사동전통명가전’도 개최한다.
29일 ‘제15회 인사동전통음식축제’도 연다. 종로청계 관광특구 육의전 체험축제는 28일부터 29일까지 종로청계관광특구 일대에서 진행한다.

 

 

▲ 육의전 체험축제는 전통육의전 재현·체험과 현대육의전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사단법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육의전 체험축제는 전통육의전 재현·체험과 현대육의전 전시·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지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역사상황극과 육의전 노래자랑 등도 연다.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는 다음달 1일과 2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4대 전통의례 중 일생에 가장 큰 축제로 여겨지는 ‘혼례’를 주제로 잔치 한마당을 펼친다. 혼례음식 만들기, 혼례음식 시식, 혼인 후 궁중잔치 재현, 폐백상차림, 거주민이 참여하는 전통 혼례 재현 등 혼례라는 주제와 맞는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학로 소극장 축제는 ‘다이나믹 대학로’라는 부제로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사단법인 한국소극장협회 주관으로 진행한다.

▲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이번 축제는 거리공연, 극장공연, 거리예술학교 등으로 구성하며 일본, 미국,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우크라이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삼청로 문화축제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삼청공원을 비롯한 삼청동 일대에서 연다. 삼청동 소재 화랑에서 펼쳐지는 전시회인 ‘삼청미술제'를 포함해 삼청포럼, 먹거리 장터, 주민가수 노래자랑 등을 펼치며, 초·중고 동창모임과 옛 친구들과 만남의 광장이 될 ‘홈커밍데이 행사’도 마련한다.
‘아름다운 종로박물관 나들이 2013’은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하며, 종로구사립박물관협의회 주관으로 쇳대박물관 등 19개소에서 일제히 연다. 박물관마다 민화부채 만들기, 떡만들기, 목인 만들기, 서당체험, 마패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을 운영한다.
‘북촌축제 2013’은 28일 감고당길(풍문여고 앞)에서 연다. 공방체험 및 전시, 전통공예 시연회를 만나볼 수 있으며, 북촌 사진 전시도 펼친다.
제3회 종로 전국 활쏘기 대회는 28일과 29일 황학정에서 열며, 전국 350여개 사정대표와 각 시·도 실업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대회는 일반부와 실업부 각각 단체,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대회와 더불어 29일 경희궁 숭정전 앞 뜨락에서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우리 활을 체험할 수 있는‘활쏘기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종로 복지박람회는 다음달 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종로구 사회복지협의회 등 복지시설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연다.

 

 

▲ 대학로 소극장 축제(D. FESTA)는 ‘다이나믹 대학로’라는 부제로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일대서 열린다.

청소년 문화존은 29일 감고당길(풍문여고 앞)에서 열며, 댄스·음악·기타 무대 공연등을 펼친다.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은 29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며, 결혼이민자와 자원봉사자가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대표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지구촌 맛집 투어’와 필리핀, 몽골 등의 전통의상 포토존으로 운영하는 ‘지구촌 멋집 투어’를 진행하며 건강한마당 축제는 2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한다. 건강상담·진료마당, 건강습관 실습마당, 건강정보 체험마당으로 구성해 테마별 건강마당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비보잉·캐리커쳐 그리기 등‘마음산책 문화마당’도 펼친다.
별헤는 밤 음악회는 28일 낙산공원, 29일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두 차례 진행하며, 클래식 및 전통음악, 남성중창, 시낭송 등을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좋은 계절에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나 찾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특색있는 종로의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기억 속에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