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활동 인구 10년새 2배 증가
여성경제활동 인구 10년새 2배 증가
  • 수원/임순만 기자
  • 승인 2013.09.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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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지역별 특성 맞춘 특화도시 필요 제안

경기도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크게 증가하는 등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외희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인구구조별 사회경제적 특성과 도시정책과제’보고서에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 1인가구 증가, 고령인구 증가 등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도시정책은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의 전수 및 표본자료 등의 분석을 통해 나타난 지난 2000~2010년 사이 경기도의 주요 사회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의 학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여성경제활동인구가 2000년 24.5%에서 2010년 45.4%로 증가했다.
2010년 기준 대학 이상 학력중 여성경제활동인구 구성비는 53.5%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혼비율은 2000년 27.9%에서 2010년 30.5%로 증가했으며, 특히 25~39세 구간은 2000년 21.7%에서 2010년 39.6%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미혼, 이혼, 사별 비율이 높아지면서 1인 가구, 독거노인이 점차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령인구 증가로 활동제약을 겪는 고령자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고령인구 특히 여성 고령인구는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2010년 현재 60~64세 여성의 생활비 자가부담 비율은 49.5%로 남성의 64.9%보다 훨씬 낮다.
경제적 특성으로는 여성 및 고령자의 통근 비율이 증가했고, 기혼여성 및 고령자의 경우 짧은 통근소요시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30분 이내 통근 비율은 66.5%로 전연령의 46.8%보다 높다. 기혼여성의 30분 이내 통근비율이 57.5%인데 비해 미혼은 42.4%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여성경제활동인구를 위해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지원제도 강화와 공공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또한 “도시개발 및 정비에 있어 도시시설을 집약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기성 노후시가지와 도심지역 정비를 통해 노인·여성인구를 위한 주거 공급, 일자리 제공 등 장기적으로 직주근접도시 실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기도의 경우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특성에 따라 시·군별로 저출산.고령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 산업적 특성에도 차이가 있은 것을 감안, 지역별 인구·산업특성에 맞는 특화도시·특화마을 조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