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101 곡부공씨(曲阜孔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101 곡부공씨(曲阜孔氏)
  • 정복규
  • 승인 2013.09.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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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 54세손 공소 우리나라 공씨의 시조

공녀.공부.공은.공정식.공진항.공원택.공노명 등


공(孔)씨의 시조는 성인 공자(孔子)로 전한다. 그의 54세손 공소(孔紹)가 고려 충정왕 때 위왕(衛王)의 딸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공민왕비)와 함께 고려에 귀화하여 회원군(檜原君)에 봉해지고 창원(昌原)을 사적(賜籍) 받아 우리나라 공씨의 시조가 되었다. 그 후 본관을 창원으로 써 왔는데, 조선 정조 때에 공자의 출생지인 곡부(曲阜, 중국 산동성 곡부현)를 본관으로 하사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공소는 훗날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냈으며 동국파(東國派)라고도 한다. 시조의 묘소는 경남 창원군 서면 두능리 두척산에 있으며 음력 10월 1일에 제사 지낸다.
공소의 아들 공녀는 고려 때 집현전태학사로 평장사와 응양군상장군을 지냈다. 그는 공부(호-어촌(漁村)), 공은(호-고산(孤山))의 두 아들을 두었다. 이들은 후에 <어촌공파>와 <고산공파>로 갈라진다.
큰 아들 공부는 우왕 2년 문과에 급제, 집현전태학사, 평장사 등을 지내고 조선왕조가 개국한 뒤 한성판윤, 보문각대제학 등을 역임했다. 둘째 이들 공은은 우왕 6년 문과에 올라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냈다. 형과는 달리 두문동에 은거했다. 이성계의 쿠데타를 불의로 규정하고 새 왕조에의 참여 권유를 거듭 뿌리쳤다. 결국 전라남도 여천군 삼일읍 낙포리로 유배되어 끝까지 절의를 지키다 그곳에서 별세했다. 스스로 호를 고산이라 했던 공은이 운명할 때 기러기 두 마리가 그의 죽음을 애통하듯 3일간 슬피 울며 주위를 날아다니다 그가 숨지자 바닷가에 떨어져 죽었다. 그래서 이곳 지명이 삼일읍(三日邑) 낙포리(落浦里)다. 1958년 여일재라는 재각을 세워 그의 충절을 추앙하고 있다.
현대 인물은 공덕룡(단국대대학원장), 공재석(고려대교수), 공영일(경희대교수), 공태훈(동국대교수), 공아도(변호사), 공영규(법조인), 공정식(해병대사령관), 공국진(육군헌병사령관), 공진항(농림부장관), 공원택(문교부장학관), 공노명(외교관), 공수범(소아과원장), 공병덕(한의사), 공영철(동양화가), 공종원(조선일보논설위원), 공이송(광주일보논설위원), 공옥진(민속무용가, 인간문화재), 공중인(시인), 공영화(공군소장), 공상표(삼창주택회장), 공덕귀(윤보선 전 대통령부인), 공선섭(외무부이사관), 공재한(판사), 공창희(검사), 공광우(경기대교수), 공순구(전주예수병원간호부장), 공정대(군수), 공기주(산부인과원장), 공원모(경찰서장), 공형식(서울대상대교수), 공원택(문교부장학관), 공영립(경상대교수), 공동석(전주전신전화국장), 공화현(군수), 공용조(비뇨기과원장), 공원보(산부인과원장), 공진민(국립의료원의사), 공춘택(의사), 공현호(연세대의대교수), 공준표(의사), 공봉생(국립종자공업소장), 공연규(전주여객자동차대표이사), 공용식(부산대교수), 공재열(부산수산대교수), 공기화(부산교대교수), 공영일(수산진흥원과장), 공영희(공영건설대표), 공정표(대흥직물사장), 공남섭(전남도청과장), 공학섭(전남도청과장), 공준수(주한미군범죄수사사령부수사관), 린공광린(내과원장), 공무갑(의사), 공석영(동덕여대교수), 공석하(덕성여대교수), 공화석(전라고교장), 공병철(유성목재사장), 공호영(영화산업사장), 공영건(건흥농기구대표), 공병달(남지고교장), 공병한(의사), 공상태(외과원장), 공상묵(인제의대교수), 공신광(부광산업사장), 공석준(미시카고한인상공회장)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집성촌은 전남 고흥군 풍양면 상림리, 경기도 이천시 단월동,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개심리, 경북 경주시 천북면 오야동, 경북 포항시 대송면, 경남 창녕군 이방면 상리,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등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73,093명이다. 서울 13,848명, 부산 8,939명, 대구 3,440명, 인천 4,428명, 광주 2,234명, 대전 1,598명, 울산 1,657명, 경기 14,520명, 강원 1,214명, 충북 1,363명, 충남 2,131명, 전북 2,358명, 전남 3,316명, 경북 3,228명, 경남 8,417명, 제주 402명이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