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 상봉 최종명단 교환
남북, 이산 상봉 최종명단 교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9.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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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자 南 김성윤 95세·北 권응렬 83세

남북은 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 최종명단을 교환했다.
16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측 96명, 북측 100명의 이산가족 상봉단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우리 측 방문단 96명은 강원도 속초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25~27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해 재북가족을 만나게 된다.
북측 방문단 100명은 28~30일까지 금강산에서 재남가족을 상봉한다.
이번 상봉행사에 참가할 우리측 최고령자는 김성윤(95·여)씨로 북측의 동생 김석려(80·여), 사촌 김학자(70·여), 조카 김승자(70·여)씨를 만나게 된다.
북측 최고령자는 권응렬(87), 김휘영(87), 박종성(87)씨 등 3명이다.
권씨는 남측에 동생 6명이 생존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중 동생 권경옥(83·여)과 권동렬씨(72)을 만난다.
연령별 우리측 상봉자는 89~80세가 48명, 90세 이상이 28명, 79~70세 14명, 69세 이하 6명 순이었고, 북측 상봉자는 80세 이상이 75명, 79~70세 25명이고 90세 이상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성별로는 우리측 상봉자의 경우 남자가 62명 여자가 34명, 북측 상봉자는 남자가 77명, 여자가 23명이었다.
우리측 상봉단은 황해도(25명), 함경남도(15명), 평안남도(13명), 평안북도(12명), 경기(11명) 출신이, 북측 상봉자는 경기도(22명), 경상북도(20명), 충청남도(16명), 강원도(9명), 전라북도(8명) 출신이 많았다.
가족관계는 우리측 상봉단이 형제자매 52명, 부부·자식 21명, 3촌이상이 23명 순이었고 북측은 형제 자매가 91명, 3촌 이상이 8명, 부모·부부·자식관계는 1명에 불과했다.
앞서 남북은 13일 교환한 생사확인 회보서를 통해 북한이 요청한 200명 중 149명, 우리측이 요청한 250명 중 167명에 대한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한 결과를 주고 받았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남북이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 생사확인 회보서 결과를 토대로 직계가족과 고령자를 우선해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