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교육과 師道’ 어디로 가나
이나라 ‘교육과 師道’ 어디로 가나
  • 신아일보
  • 승인 2008.06.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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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업시간에 일방적으로 ‘광우병 비디오’를 틀어 주는가 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신문 광고비를 거둔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며 과연 이 나라의 교육과 사도(師道) 어디로 가고 있는지 깊은 회의를 품게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문제의 비디오는 ‘지식채널 e-17년후’로 ‘주저앉는 소’와 광우병으로 죽었다는 고양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다는 영국 대학생을 다룬 영상물이다. 한 학생은 ‘비디오를 본 뒤 밤마다 꿈에서 죽은 고양이와 주저앉는 소가 나타나 잠을 잘 수 없다’고 했다. 몇몇 학생은 이 비디오를 보다가 징그럽고 무섭다며 울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학교의 다른 교사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광고를 신문에 싣겠다며 광고비를 거둔 사실이 보도돼 비판을 받았다.
이 교사는 전국교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는 학부모들로부터 쇠고기 수입 반대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걷다가 말썽이 나자 되돌려 주었다지만 이미 비교육적 처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담임하는 학생을 상대로 ‘미친 소 너나 먹어’란 글이 적힌 배지도 희망 학생들에게 나눠 줬다고 한다. 이는 익숙지 못한 초등학생들에게 특정 이념을 주입하려는 편향 교육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요즘 전교조는 ‘광우병 쇠고기가 급식 중단’과 ‘이명박식 교육정책 중단’을 외치며 학생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학교급식, 0교시수업, 우열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 시킨다. 이번 촛불시위에 많은 초·중고교생이 거리로 나온 것은 전교조의 이런 행동과 무관하지 않다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들이 쓰는 어휘부터 ‘학생인권 말살’ ‘공교육 파탄’등 극렬한 용어들 이다. 이번 인천의 사례처럼 전교조 교사들이 교실에서 제멋대로 자극적이고 비교육적인 수업을 하고 학생을 선동하는 일이 또 벌어지지 않을가 걱정스럽다.
촛불집회 현장에선 초등학생이 대통령을 향해 ‘쥐00’라고 부르고 ‘미친놈’ ‘죽어라’고 외치는 광경이 목격됐다.어떤 초등학생은 전경에게 가운뎃 손가락을 펴 보이며 ‘너희들은 사람도 아니야’라고 소리 쳤다고 한다. 아이들 심성이 이렇게 황폐해 진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전교조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미친교육’이라고 부르지만 학생 심성을 이렇게 만드는 일이야 말로 ‘미친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