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산업단지 조성 ‘청신호’
밀양 나노산업단지 조성 ‘청신호’
  • 밀양/안병관 기자
  • 승인 2013.09.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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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정부서 지원하겠다” 공식화
▲ 밀양시의 최대현안 사업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사진은 조감도)

밀양시의 최대 현안사업의 하나인 나노산업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송전탑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대현안 사업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하루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에 ‘정부에서 해드리도록 하겠다’는 정부 지원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나노융합복합산업단지는 항공우주산업, 해양플랜트산업과 더불어 경남 미래 50년을 이끌어 갈 핵심분야 하나로 홍준표 경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당정협의회 건의는 물론 중앙부처를 찾아 지원을 호소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이번 정 총리의 지원 약속으로 나노융합 연구센터 구축 예비사업 선정은 물론 부지조성, 나노융합기술 연구를 위한 국책연구기관 및 기업연구소 유치 등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가 나노(nano, 10억분의1) 기술을 통한 지역 발전의 꿈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2009년 나노센터를 지역에 유치하면서부터다.
포항공대에 있던 나노센터를 밀양으로 옮겨온 후 한국전기연구원과 참여기관에 속해 있는 40여명의 연구원이 매달려 원통형 대면적 나노 인쇄기술 개발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나노센터를 유치한 이후 나노중심도시를 표방한 시는 그동안 100만평 규모의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으로 나노분야 국책연구원과 나노융합 연구시설, 관련 기업체 등을 유치해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에서다.
밀양나노산단은 부북면 일원에 343만㎡ 규모로 2016년까지 5934억원을 투입해 산단을 조성한 뒤 대기업과 나노융합 기업체, 나노관련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게 된다. 이미 원통형 대면적 나노 인쇄기술 개발을 계기로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등 연구기관과 ㈜상진미크론, 뉴옵틱스, 태양신소재산업 등 기업체는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더해진다면 올해 말 나노융합 연구센터의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내년에 센터 건립을 국책사업으로 선정,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경남도와 밀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엄용수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나노융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실정이었다”며 “총리께서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약속해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