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00여명, 자유선진당 입당
탈북자 200여명, 자유선진당 입당
  • 신아일보
  • 승인 2008.06.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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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난민인권협회 소속 회원 150여명을 비롯한 탈북자 200여명이 26일 자유선진당에 집단으로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탈북자단체 대표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선진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떳떳하게 진정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친북좌파 정권은 북한의 현 실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북 퍼주기로만 일관해 우리가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했다”며 “새로운 보수 정권이 탈북자들의 인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희망했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우리를 외면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선진당에 입당한 동기에 대해 “선진당은 그동안 소외됐던 많은 탈북자들에게 실질적인 행동으로 말 없이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회창 총재는 이어 탈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거 좌파정권이 ‘평화’라는 이름으로 북한에 퍼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보수정권은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눈치만 보며 헤매고 있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좀 더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북한 체제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