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체제’ 출범
‘정정길 체제’ 출범
  • 신아일보
  • 승인 2008.06.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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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 7명 전원 교체…이동관 대변인은 유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신임 대통령실장에 정정길(66) 울산대총장을 임명하는 등 실장과 7명의 수석을 전원 교체하는 대규모 청와대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정정길 새 대통령실장은 경남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한국행정학회장, 서울대 대학원장, 정부기능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울산대 총장으로 재직해왔다.
이동관 대변인은 “정 실장 내정자는 대통령학의 권위자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적임자로 울산대 총장 시절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높이 샀다”며 “지난 196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6·3사태 주도했다가 구속된 경험도 있어 사회 제반 문제에 대한 통찰력과 식견도 겸비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무수석에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맹형규(62) 전 의원이 발탁됐고, 민정수석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법무행정분과 간사를 지낸 정동기(55) 전 대검차장이 내정됐다.
외교안보수석은 김성환(55)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경제수석에는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박병원(56)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발탁됐다.
국정기획수석은 박재완(53) 정무수석이 자리를 옮겨 발탁됐으며, 사회정책수석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강윤구(58) 순천향대 의료과학대학장,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정진곤(58)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수석 비서관급인 이동관 대변인은 유임됐으며, 청와대는 홍보특보 등 청와대 직제개편과 1급 비서관급 후속 인사를 주초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