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FTA 내년 중 체결”
“한·베트남FTA 내년 중 체결”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9.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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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 악수 나누는 박대통령과 베트남 주석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공동번영을 위한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한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FTA가 내년 중 체결될 전망이다.

한·베트남 양국이 내년 중 자유무역협상(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원자력발전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번영을 위한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채택된 공동성명을 통해 양 정상은 내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베트남 FTA는 지난 5월 2차 협상을 가진 상황이며 다음달 3차 협상 등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협상이 예정돼있다.

또 2011년 한·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 승인에 이어 지난 6월 베트남 내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시된 것과 관련, 양 정상은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베트남이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원전사업과 관련해 이미 사실상 수주를 확정한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도 사업 참여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전력공사와 한전이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18개월 뒤인 2015년에 베트남 정부의 검토와 함께 국회 제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롱푸3 석탄화력발전소(36억달러 규모)·NT1 가스복합화력발전소(5200만달러 규모) 등 베트남 남부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융깟 석유비축사업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협력·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