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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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09.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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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시설 1시간 안에 타격 가능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전세계 목표물을 한 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튼 연구원이 이달 초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재래식 전세계 신속 타격무기, 이른바 CPGS 개발 현황과 운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CPGS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추진체를 이용하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고 있으며 대기권 내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물 상공에서 발사되는 신개념 미사일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CPGS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채 초음속으로 이동해 1시간 안에 목표물 상공으로 발사가 가능하다. 지난 2011년 첫번째 모델인 ‘초음속 타격무기’에 대한 시험 발사가 성공한데 이어 지난 5월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실험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 등은 발사 전 연료주입에 30분에서 90분 간의 시간이 필요해 이 신개념 미사일은 북한 핵무기에 대한 선제 혹은 보복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액튼 연구원은 “CPGS의 도입과 배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지정학적 상황으로 볼 때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서 도입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시설과 중국의 위성공격용 무기가 CPGS 도입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체적인 도입과 배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과 이란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등으로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