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출판기념회 ‘대성황’
최성 고양시장, 출판기념회 ‘대성황’
  • 고양/임창무 기자
  • 승인 2013.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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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교수·소상인·장애인 등 하나 돼 축하
▲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다산북스의 ‘울보시장’이야기 북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작가 최성 시장이 축하객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를 전했고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여성장애시민과 고양시 농협 김승호 지부장(사진 중앙)등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대동단결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기존 출판기념식과는 격이 다른 출판기념회가 지난 5일 저녁 7시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다산북스의 ‘울보시장’이야기 북 콘서트” 출판기념식장은 고양시정을 책임진 최성 시장의 3년 결산을 묻는 자리로도 비춰질 수 있는 조심스런 자리임은 누가 봐도 부인할 수 없었다.
저녁 6시가 조금 지나 킨텍스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1000석이 되는 출판기념식장을 찾은 축하시민들로 3층 기념식장은 3000여명의 축하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개회 30분전쯤에는 출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인파로 가득 메웠다.
장내 사회자는 질서를 유지하려고 각종 유행멘트로 시민들의 입장을 유도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잠시 후 출판기념회가 시작될 즈음은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드넓은 홀에 몸 하나 옴짝 달싹 할 수 없을 정도의 마치 만원버스에 몸을 실었을 때의 그런 기분으로 그랜드 홀은 축하시민들로 가득했다.
이어 축하인사 소개가 시작되자 객석을 가득 메운 고양시민들은 고양시민으로서의 프라이드를 확인하는 자리임을 이내 알 수 있었다. 작은 도시 고양시, 서울의 위성도시 고양시, 그 도시의 시장의 출판기념회라고 치부될 수도 있는 그런 자리이였지만, 이날은 상황이 달랐다.
사실상 출판기념회는 대필과 상업적 자리로 또, 강매 아닌 강매로, 출판사의 농락 쯤으로 알면서도 속아주고 그런 후에 받아든 고가의 출판물은 서고 깊숙이 박히거나 차량 트렁크 속에 박혀 읽히지 못하는 출판물이 대세였음은 부인 할 수 없지만 이날은 달랐다.
‘울보시장’출판기념회를 축하 내빈 분들을 소개한다는 사회자의 멘트는 스스로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하고 소개가 시작되자 순간 넓은 홀이 이내 조용해졌다.
전병헌 원내대표, 신경민 최고위원, 정세균 전 대표, 권노갑 상임고문, 이석현 의원, 이미경 의원, 원혜영 의원, 심상정 의원, 유은혜 의원, 최상용 교수, 민찬기 목사. 서광선교수 등 내빈을 소개했다.
울보시장을 펴낸 다산출판의 출판영상이 잠시 비춰지면서 장내가 다시 숙연해졌다.
작가 최 시장이 시정일기를 산문집으로 엮으면서 솔직한 심사를 그려놨기에 장내는 더욱 달궈지고 있었고 분위기는 시민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작은 가슴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영상에는 시장 3년 동안, 울며불며, 애환을 같이한 시민들의 처절한 삶 속에 녹아들어가는 최시장이 크로즈업 돼 보여 지고 특히, 감추고 싶은 과거와 가족사도 발가벗겨 시민들에게 보여주었다.
한편 많은 축사가 있은 후 마지막 축사를 통해 서광선 교수(이화여대 명예)는 이렇게 전달했다. “휼륭한 학자를 정치권에 뺏겼다는 최 시장의 스승이신 최상용 교수의 말처럼 최 시장은 젊을 적에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훌륭한 업적을 많이 드러내 좋은학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시장이 돼 있더라, …. 왜 울보시장인가·, 시장수행하기 힘들어 울보인가, 형편없이 정치를 하니까 눈물이 나오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나중에 ‘울보시장’을 읽고 나서 시민을 위해 외롭고, 가난하고, 슬프고, 분노에 차서 눈물을 흘리는, 고양시민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군아 하는 것을 알게 되서 감사드린다. 많은 정치인들이 최 시장으로부터 배워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