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승마메카 상주>상주의 신성장 동력, 말 산업서 찾다
<대한민국 승마메카 상주>상주의 신성장 동력, 말 산업서 찾다
  • 상주/김병식 기자
  • 승인 2013.09.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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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관광벨트 연계 신 관광레포츠 천국의 시대 열어

말 산업팀 신설… 다양한 관련 인프라 조성
1차산업인 생산·사육서부터 서비스업까지

▲ 상주시는 말 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국토의 중심 상주에서 말 산업의 메카 승마 중심도시 상주’로 도약하고 낙동강 관광벨트와 연계한 신 관광레포츠 천국의 시대를 열어갈 야심찬 포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상주 국제경마장 전경.

경북 상주시가 신성장 동력을 말 산업에서 찾았다.
상주는 말과 관련된 역사성이 깊은 곳으로 신라 화랑들의 터전이며, 조선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워 60전60승을 거둔 육군의 명장 정기룡 장군이 경천대에서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있다. 그리고 상주시 낙상동에는 낙원역과 조선 시대, 민간으로부터 징발한 말을 관리하는 고마청(1683년경)이 이었으며, 말의 사위(천사지신, 선목지신, 마사지신, 마보지신)을 모시고 매년 마조 액운을 방지하기 위해 마조제를 지내는 마당, 외서면 관동리의 천마산(말을 먹이는 관가가 있어 유래 됨), 모동면 금천리 말 무덤, 정기룡장군의 용마 설화 등 말과 관련된 많은 유적과 자료들이 있는 곳이다.
상주는 남한의 국토 최 중심에 위치하여 중부내륙, 당진간 고속도로가 있고 영덕, 영천간 고속도로도 추진중에 있어 교통의 요충지이다. 연평균 기온이 12~13℃, 평균습도 68.3%로서 말생산과 초지조성에 적합한 기후에 전국 한우사육1위라는 축산기반과 상주시 모서면의 유정 말 목장 등 사육 기술과 기반이 뛰어나 생산 육성에 용이하며, 백두대간과 낙동강을 끼고 있어 말의 생산 육성은 물론 관광과 접목한 관광·레저승마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 말 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국토의 중심 상주에서 말 산업의 메카 승마 중심도시 상주’로 도약하고 낙동강 관광벨트와 연계한 신 관광레포츠 천국의 시대를 열어갈 야심찬 포부를 추진하고 있다.

▲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1차 전국국산마승마대회 및 제10회 전국사회인 승마대회.

 

- 상주의 말산업관련 인프라
·상주국제승마장
상주시는 2010년 7월 국제대회 규격에 맞는 설계와 시공으로 전국 최고수준의 상주국제승마장을 준공하여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국제규격 승마장으로 정식 공인을 받아 2010년 제9회 상주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매년 10여회 전국승마대회를 원활한 여건속에 치루고 있어 승마대회의 요충지로 거듭 나고 있다.
상주국제승마장은 상주시 사벌면 낙동강 권역에 위치한 5만3000평의 넓은 부지로, 주경기장(90×80m) 1면, 준비마장(80×40m) 2면, 최신 시설의 실내마장(86×30m) 1동, 경기운영동 1동, 관람석(1146석)과 마방 234칸을 갖추고 있으며 인접한 산으로 1,7km의 외승로까지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교통망, 최신시설의 승마경기장, 큰대회를 치룰 수 있는 마방을 갖추어 주요 큰 승마대회들이 여기서 치루어 지고 있다.
대회가 없는 평일에는 승마저변확대와 시민을 위한 승마강습, 승마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제승마장이란 명칭에 걸 맞게 승마교육과정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 보면, 전국공무원승마아카데미(연간 250명), 경상북도 공무원교육원 과정별 승마체험(15회, 800명), 상주교육청과 연계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생승마강습(연간 5000명), 각종 단체 승마체험 및 벤치마킹(연간 3만명)등 많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대통령배 전국승마대회, 전국체전승마대회 등 매년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 10회 이상 개최(참가인원 3000명)를 통한 연 5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고, 대외적으로 ‘상주’라는 도시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광고효과 등 상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용운 말 특성화고 육성
상주시는 지역 말 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많은 연구용역과 관련 기관 MOU체결, 인력양성 시책, 말산업 연구 등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중 상주 용운고등학교 마필관리과는 2009년 개설하여 지난해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승마 특성화고 육성시책으로 선정된 용운고동학교는 마필관리과에 2개반을 두고 60여명의 학생들이 말의 사육과 승마, 관련산업에 대해 꿈을 키우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운중학교에는 유소년 승마단을 구성하여 고등학교와 연계된 일관성있는 승마인력 양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마사회에서 승마와 말 산업과 관련한 전문가를 초빙교장으로 모셔와 우수한 말 산업 인력양성 및 인력양성교육기관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말산업 연구원
경북대학교는 상주시와 MOU를 체결하고 상주시의 말산업 발전과 연구, 인력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두고 2008년 말산업 연구원을 개설하였다.
초대 권태동 원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상주시의 말 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스포관력학과와 연계한 승마인력 양성, 대 동물 병원 건립 등 많은 업적을 쌓고 있다.
올해부터는 말 사육생산에 정통한 권찬호 교수가 원장으로 취임하여 경북대 말 특수동물학과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말 산업인력 양성 체계로 들어갔다.
상주시에서는 경북대와 연계하여 말 산업전반에 관한 연구 컨설팅을 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향후 말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상주시의 인력기반을 다지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말 산업연구와 인력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관광객들 대상으로 승마강습.

·모서면 유정 말 목장
유정목장은 경주마 및 승용마 생산을 위한 민간생산목장으로 1987년 모서면 화현리에 자리를 잡아 꾸준하게 말을 생산하고 조련하여 내륙마 생산의 전진기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유정목장을 운영하는 장용석씨(52)는 전,내륙마생산자협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가축인공수정 전공으로 젊은시절 말에 반해 혈혈단신 상경하여 뚝섬 승마장, 마사회 생산목장 등 현장에서 생산·육성기술을 체득한 진정한 말사육의 장인이다.
현재 20만평 규모의 목장에 45ha의 초지를 조성하여 경주 종빈마, 육성마, 승용마 등 50여필을 사육하고 있다.
장용석 회장은 20년이 넘게 현장에서 체득한 말 사육기술을 지역 말산업 육성 농가와 함께 공유하고 나누어 상주의 말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 상주시의 말산업 발전 전략
말 산업은 1차산업인 생산·사육에서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하게 확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어 6차산업이라고 불리워 진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면 골프에 이어 승마와 요트가 각광 받는 레저스포츠로 활성화되고 승마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말의 수요가 증대된다
정부의 말 산업 육성법이 제정되고 이제 막 제도와 시스템의 체계를 갖추고있는 시점에 상주시는 2010년부터 전국 말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축산유통과 내에 말 산업팀을 신설해 활발한 준비를 추진해오고 있다.

▲ 전국 공무원 승마아카데미 강좌 모습.

·말 생산 농가 육성
상주시는 말 사육 농가육성을 위해서는 먼저 상주시민이 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함을 느끼고 2010년부터 해마다 전국민 말타기 운동사업과 학생 승마체험사업을 대폭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시민적 공감속에 초기 말 사육농가육성을 위한 예산확보,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승용마 생산농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함께 예산을 확보하여 구입자금, 관세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승용마 육성센터를 상주시 모서면 백화산 자락 바람이 머무는 언덕에 조성하여 지역 및 전국의 육성단계 승용마의 육성과 조련장을 갖추고, 경북대 및 용운고등학교와 연계한 인재육성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전국 승용마 생산의 중심기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말 식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문화,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대형 식용마도 수입하여 육성할 준비도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일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있는 식용마 시장이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자국말 식용에 대한 거부감, 러시아 등 수입 유통비용 감소 등 향후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말고기 시장의 품질 고급화와 해외수출 등 추이에 따라 말고기 시장을 겨냥한 식용마 생산체계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승용 및 관광승마의 거점으로 육성
무엇보다 상주시는 4통8달의 원활한 교통망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강점을 이용하고, 우리나라 대표승마장이라고 하는 상주국제승마장의 각종 전국대회 유치 등 명성에 힘입어 승마는 물론 낙동강 권역의 관광권과 연계한 관광승마, 힐링승마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국민관광지인 경천대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신 관광벨트 인프라를 활용하여 관광과 연계한 외승, 힐링승마투어 승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승마와 접목한 워크샵·세미나유치, 승마 자격시험기관 및 교육기관 설립, 거점승마장 지정 등 다양한 승마 육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주승마장과 구미승마장을 잇는 왕복 80㎞의 낙동강 승마트레킹 코스 개발, 국제승마장 인접 호스파크 조성 등 승마에 관한 교육, 세미나, 관광, 힐링 모두를 할 수 있는 승마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사료비 상승, 소 값 하락, FTA 등 미래 시장이 불확실성과 축산분뇨 해양투기 금지,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증가 등 위기감이 고조되어오고 있다.
따라서 한우, 양돈 등 기존의 축산업 기술을 바탕으로한 축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말 생산육성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양성과 활용성에서 시장의 확대 전망과 함께 매력적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축산업의 위기를 호기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이며 블루오션이라고 불리워지는 6차산업인 말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단계적인 준비와 추진을 하고 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말 산업은 유일하게 단일축종으로서 법이 정해진 산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녹생성장, 청정 환경과 오염 방지, 전 산업분야에 걸친 일자리 창출과 국민 소득향상에 따른 선진 레포츠의 확대 등 정부의 시책과도 부합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 선진국의 흐름 등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충분한 가치를 확인하였으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시책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