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규모 건설업계 ‘고사위기’
지역 소규모 건설업계 ‘고사위기’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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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파업…, 공사현장 대부분 스톱건설노조 파업…, 공사현
최근 건설노조 파업으로 대부분의 공사현장이 사실상 올 스톱된 가운데 원자재값 상승과 공사차질, 업체난립 등 3중고를 겪으며 소규모 지역 건설업계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대부분의 공사 현장이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소규모 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맘때 t당 40만원하던 철근이 현재는 100만원을 훌쩍 넘긴 것은 물론 미리 현금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건설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철근 등 자재업자들은 가격이 더욱 오르기만을 기다리며 소규모 건설업체에 철근 등을 공급하지 않아 상가나 공장 등을 짓는 업체의 운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또 지난해 공사를 수주했을 경우 당시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 현재 공사단가와 맞지 않아 건물주 등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유류비가 인상돼 공사 현장의 관리비용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의 파업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며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 건설업체가 난립하며 공사 금액을 인하하는 등 출혈 경쟁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청주지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적은 규모의 상가나 공장을 짓는 소규모 업체의 경우 자재난 등이 겹치며 심한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난 봄때 공사물량을 많이 확보한 업체는 자재값 등을 감당하지 못해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충북 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소규모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도난 업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