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놀고먹는 ‘백수’家長 1백만
그냥 놀고먹는 ‘백수’家長 1백만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2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 나라가 총파업의 소용돌이에 빠져 들고 있어 민생과 경제가 걱정이다 국내 실업 사태도 심각 하다.
사실상 ‘백수’생활을 하는 가장이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전통적인 성(性)역할관념이 변화추이를 감안 하더라도 그 본질이 한국경제의 그늘진 한 단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 시각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경제활동 인구연보’에 따르면 직장이 없는 기혼 남성이 198만 3000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구직에 나섰지만 직업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21만 명이 있고, 일할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비경제 활동 인구는 177만 3000명이다. 비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나이가 많아 일할 수 없는 사람은 66만 7000명에 불과했다.
또 그냥 쉬는 사람 중 심신장애로 분류된 남성이 미혼 기혼 남성을 합쳐 28만 5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할 수 없어서 쉬는 기혼남성은 95만 명에 못 미친다.
직장 없는 기혼 남성 198만 명중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각종 이유로 일을 안 하거나 못하는 사실상 ‘백수’가 100만 명이상이라는 뜻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일하지 않거나 못하는 가장의 눈에 한국 경제의 외형이 세계 13위라는 사실까지 외화내빈의 허수로 비칠 것이다.
앞으로 백수 가장이 더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은 상황이 걱정스럽다. 노무현 전 정부의 5년만 해도 세계경제는 나름대로 선진 했지만 한국은 4.2%대 성장에 그쳐 아시아에서도 하위권에 맴돌아왔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스위스 국제경영 개발원 (IMD)의 ‘세계 경쟁력 연감2008’ 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 55개국 지역 가운데 31위로 직전 29위에서 2단계 더 밀려났다.
경제의 그 같은 뒷걸음질을 걱정하는 민심이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경제 대통령’을 선택했다 하지만 임기 첫해부터 경제지표마다 적신호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올해 성장률전망 역시 4%대 중반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거꾸로 물가 상승률을 이미 그보다 높아 4.9%에 육박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실적이 18만 개로 떨어져 정부의 수정 목표 차 35만개의 절반 수준일 따름이다.
더 난감 하기는 경제를 살리자고 국민적 합의가 이 정부의 초입의 실정에 밀려 초심을 잃어간다는 점이다.
촛불 정국도 당장 노동계 현안인 화물연대 총파업도 경제 운신 폭을 좁히고 있다. 정부는 ‘경제 대통령 경재 정부’답계 면모를 일신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