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민주당 행보 ‘삐걱’
갈길 바쁜 민주당 행보 ‘삐걱’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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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방식·시기 놓고 불만 고조
통합민주당 안팎에서 7월6일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한 시기와 선출방식, 대의원 배정 등에 불만이 쏟아지면서 ‘전대 회의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쇠고기 정국에 맞물려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의원 배정을 놓고 잡음까지 겹치면서 일부에서는 전대 보이콧론까지 나오는 등 갈길 바쁜 민주당의 행보가 삐걱거리고 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 16명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전대시기를 연장하고 선출방식에 있어서도 대의원 투표가 아닌 전 당원 투표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영남지역 시·도당 사무처장도 대의원 배정에 불만을 제시하며 ‘전대 보이콧’까지 거론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천정배, 강창일, 노영민 등 전.현직 의원 16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7.6 전대를 앞두고 조직 강화 과정에서 ‘계파별 지분다툼, 자기사람심기’가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7.6 전대는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민적 관심과 흥행이 없는 7.6 전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전 국민적 관심과 전 당원의 참여가 보장되는 전대만이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출하여 대안야당으로서 선명한 기치를 드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