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그 동안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돼 왔던 두모계곡~부소암~복곡헬기장 2.8km의 신규 탐방로를 2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두모계곡∼부소암~복곡헬기장 구간은 지난 2011년 1월 ‘한려해상국립공원 공원계획’에 신규 탐방로로 지정된 구간으로 그동안 사업비 2억여원을 투입해 목재데크, 안전난간, 철계단, 철교량 등 안전시설 및 종합안내판, 이정표, 노선안내판, 계도 안내판, 다목적위치표지판 안내시설을 정비해 개방하게 됐다.
탐방로에는 중국 진시황(秦始皇) 때 삼신산(三神山)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시종인 서불(徐市)이 동남동녀(童男童女) 500여명을 거느리고 이곳 금산을 찾아 한동안 수렵 등으로 즐기다가, 떠나면서 자기들의 발자취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이 화상문자(畵像文字)를 새겼다고 전해오고 있는 남해상주리석각(일명 서불과차, 경상남도기념물 제6호)이 위치해 있다.
또한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돼 살다가 갔다는 전설, 단군의 셋째아들 부소가 방황하다 앉아 천일을 기도 했다는 전설이 있는 부소암(扶蘇岩)이 위치해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조승익 소장은 “앞으로 남해군과 적극 협력해 탐방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탐방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금번 개방되는 탐방로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함양/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