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선 관련 고소·고발을 취하한 바 있으므로 우리도 한나라당에 대한 고소·고발에 대해 일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인 공방을 법정으로 끌고간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의원과 보좌진들이 고통을 당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 표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대선과 관련 고소.고발한 사람은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정두언 진수희 차명진 의원과 정형근 전 의원, BBK 사건과 관련한 홍준표 김학송 의원 등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사건 25건을 일괄 취하·취소했다.
양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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