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집회 폭력은 용납 안된다
6.10집회 폭력은 용납 안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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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 21돌이다 20여 년 전인 1987년 6월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그 뜨거운 합성이 아직도 귀에 쟁쟁 하다 2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항쟁의 6.10’을 맞는다 미국 산 쇠고기 파동으로부터 시작 된 촛불집회가 한달이 넘게 계속되는 등 정국은 87년 6월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정권 타도를 외치다 분신 해 수진 이병렬 씨 분향소가 촛불 집회 한복판인 서울광장 에 마련되고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등 집회에 참가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자칫 불상자로 이어질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런가운데 법무 행정안정부 장관은 합동 담화문을 통해 폭력시위 자제를 호소하면서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천명 해 긴장감이 고조 되는 양상이다 한마디로 말해 아무리 명분 이 뚜렷한 시위라 해도 불법 폭력을 통해 목적을 달성 하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 될 수 없다.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과 불법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안인데다 평화적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주 말 집회에서 일부 시위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경찰차를 파손 하는 등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런 폭력 행위는 어지러운 시국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불순 세력이 개입 한 것은 아닌 지하는 의심을 갖게 만들 따름이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불안이 가중 되고 화물연대의 파업 움직임으로 물류대란 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사회적 혼란과 불안감을 부채질한대서야 말이나 되겠는가 폭력시위는 어떤 면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평화집회가 폭력시위로 바뀔 경우 또 다른 폭력을 부르게 된다.
과격 시위로 요구사항이 국민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도 아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 된 촛불집회가 미 쇠고기 월령 표시등 적지 않은 성과를 얻어낸 것도 비폭력 평화 집회를 견지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도 20세기 중반 까지는 시위가 격렬 했지만 그 이후에는 비폭력 평화시위가 정착 됐다
우리나라도 이제 시민 사회가 성숙한 만큼 평화적인 집회문화를 정착 시켜야한다. 폭력사태로 얼룩진 촛불집회는 결코 6.10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