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연간 7천만톤 시대
철강 연간 7천만톤 시대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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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 포스코등 조사… 2010년 돌파 예상
철강산업 50년 만에 오는 2010년께 국내 철강생산능력이 7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가 제9회 철의 날을 맞아 회원사 및 주요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철강 생산능력 계획’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철강생산능력은 2008년 5982만8000톤, 2009년에 6232만8000톤, 2010년에는 2009년보다 820만3000톤 증가한 7053만1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중 전로 부분은 포스코의 신제강건설과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으로 2010년에는 4349만8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로 부문도 2009년 동부제철의 전기로 가동 등으로 3103만3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은 “자동차, 조선 등 철강수요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의 생산능력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철강업계의 생산능력 증가는 철강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며,철강산업이 향후에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기능강재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해 생산구조를 고도화 하고, 종합 기술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생산 능력은 1981년 1000만 톤을 돌파하고, 1988년 2000만 톤, 1992년 3000만 톤, 1996년 4000만 톤, 2002년 5000만 톤에 이어 2009년에는 6000만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62년 철강생산능력을 조사한 이래 48년만인 201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70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철강협회는 금년에 철강업 설비투자 비중이 비IT업종을 제외하고 제조업중 최고인 14.2%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의 설비투자는 외환위기 이후 투자 마인드 위축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포스코의 파이넥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대한제강의 전기로 신설과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의 CGL 설비 등 매년 4조원 이상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있다.올해 들어서는 일관제철업종 3조3264억원, 전기로 업종 3조2573억원, 냉연도금 7895억원 등 총 7조4918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2007년 현재 국내총생산의 2.3%, 총수출의 5.2%, 고용비중도 2.6%를 차지하고 있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산업 발전 공로로 포스코 이윤 상임고문과 한금 류창목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동국제강 남윤영 부사장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모두 24명이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